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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면의 존재 이유는 군민을 위한 것입니다" / 김규섭 대가면장
2020년 02월 04일(화) 09:13 [성주신문]
 

↑↑ 김 규 섭 △대구광역시 출생(60세) △부인과 1남 1녀 △경북공업고 졸업 △성주군 금수면 초임(1980), 지역경제과 상공운수계(1995), 경제교통과 지역경제담당(2013), 의회사무과 전문위원(2017), 대가면장(2018) △환경행정발전 장관상(2006), 국토해양업무발전 장관상(2012), 군정성과 유공 공무원(2016) 등 다수
ⓒ 성주신문

김규섭 대가면장이 오는 27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남다른 추진력과 일을 맡으면 끝을 보는 근성으로 굵직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0여년의 공직생활에서 느꼈던 희로애락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 간단한 자기소개 및 공직자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본적은 대구 서구 중리동이나 현 거주지는 성주 수륜면이다. 1980년 1월 금수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41년을 성주에서 지냈다.

공직자의 꿈은 대구 중이동 변두리에서 살았을 때 정장에 봉투 들고 다니는 동사무소 직원들을 보며 순수한 마음에 동경하게 됐다.


▣ 공직생활 중 다양한 보직을 맡으셨는데 기억에 남는 직무가 무엇인지?

경제교통과 지역경제계장으로 있을 때 성주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예산확보와 인명피해로 인해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상인은 300명이 넘었고 기존 입주자의 임시생활대책과 편리한 시설을 건립해야한다는 의무감은 매일 나를 옥죄었다. 그렇게 2년에 걸쳐 완공한 성주전통시장은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 시장보다 깔끔하게 변모했다. 과정은 정말 아찔했지만 볼수록 자랑스럽다.


▣ 군과 면에서의 업무 중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군은 기초자치단체로써 밑그림을 구상하고 큰 사업을 운영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반면 면은 민원인과 부대끼며 같이 호흡하는 최일선의 행정조직이라고 느꼈다. 시행하는 사업이 규모나 예산에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군과 면의 존재는 군민을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 눈에 띄는 상이 많은데 가장 뜻깊었던 상은?

운이 좋게도 많은 상을 받았지만 지난 2016년에 받은 군정성과 유공공무원상이 제일 값졌다. 그 해 업무실적이 가장 좋은 사람을 직원들이 손수 뽑아 수여하는 상이기에 참 보람됐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인정받은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 성주군을 위해 오랜시간 일하면서 군이 개선해야할 점을 꼽는다면?

예전부터 늘 안타깝게 생각한 것이 난개발이다. 우리 성주는 전형적인 농촌이지만 참외라는 특수작물로 인해 지역 최고의 부촌이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비교적 땅 값이 저렴했던 선남과 용암 등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공장으로 아름다웠던 풍경들이 사라졌다. 개발과 전원을 잘 공존시킨 계획개발을 일찌감치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 대가면장으로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소감과 면에서 가장 뿌듯했던 일이 있다면?

면민들에게 따뜻한 진심을 전하면 어르신들은 감동을 받고 정말 2배로 좋아하신다. 그 모습 때문에 면민들과 더 밀착했던 거 같다. 사업적인 면으로는 재작년에 진행한 트리 설치가 뿌듯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작년에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대가만의 정체성으로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 또한 조합장을 만날 때마다 부탁했던 농협 건물 도색이 볼 때마다 아름답다. 농협에 많은 건의를 했고 업체 선정에 어려움이 있을 때 발 벗고 나섰다. 이 두 가지가 소재지 분위기를 많이 바꾼 것 같다.


▣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돌아보면서 본인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모두가 어려워하고 기피했던 사업을 많이 맡았었다. 환경부 사업인 대가천정화사업, 250여개의 공장창업 승인, 1천억원 넘은 태풍피해복구사업 공사발주 등 힘들었던 사업이었지만 흔적이 남은 것들을 보면 나름대로 성실히 일했다.


▣ 여가시간은 무엇으로 보내며 앞으로의 계획은 세우셨는지?

운동과 조경분야에 관심이 많아 조경수와 유실수 묘목을 재배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조경관리사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 본인만의 가치관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가화만사성'을 항상 꼽는다. 가정이 화목해야 가장이나 아이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가정이 불안하면 직장생활에 타격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나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이 가치관을 가장 염두해둔다.


▣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성주군은 1억원 이상의 고소득자가 1천200세대가 넘을 정도로 부촌이다. 앞으로는 소득에 걸맞은 인격을 갖춰 품격 높은 군민으로 전국에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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