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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전파는 큰 보람이며 현재진행형입니다" / 금수문화예술마을 최은정 지역문화진흥팀장
2020년 07월 28일(화) 09:18 [성주신문]
 

↑↑ 최 은 정 △가천면 창천3리 출생(41세) △가천초(1992), 가천중(1995), 가천고(1998), 고려대 병설보건대학 식품영양학과(2000) 졸업 △남편과 2녀 △서부농협 본점 하나로마트 담당(2000~2002), 가천 top입시학원 및 성주 통큰어린이집(2002~2005), 송화관광농원 운영(2005~2011), 금수문화예술마을 문화누리카드사업 팀장(2012~2019), 금수문화예술마을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 전담매니저(2020.01~0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표창장(2013), 군수상(2015),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2020) 등
ⓒ 성주신문

지역 대표 문화예술 공간인 금수문화예술마을이 개관한지 20주년을 맞았다. 문화사각지대의 취약계층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최은정 지역문화진흥팀장을 만나 문화기본권 보장, 생활문화,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금수문화예술마을운영협의회(이하 금수문예마을) 소개를 한다면?

지역민의 문화체험 공간이자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돕는 곳이다. 2000년 4월에 개관해 '생활문화'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풍물, 몸살림, 캘리그라피, 민화, 독서회 등 지역민이 다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04년부터 관내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체험장으로 지정돼 건전한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금수문예마을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는지?

2012년 입사할 때부터 지난해까지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사업'을 담당했다. 경북도에서 대표로 지정받아 주관한 사업이며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영화, 뮤지컬, 연극 등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금수문예마을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무용, 연극, 디자인, 만화·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영화 등 7개 분야의 역량 있는 예술강사를 선발해 도내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대안학교 500여곳에 파견한다. 각 학교에서 기초교육, 방과후활동, 창의체험학습, 동아리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다. K-POP처럼 미래 문화예술의 힘을 입증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경북에 주소를 둔 예술강사가 약 180명으로 지역인재 활용에 있어서 유의미하다.


▣ 이외에 올해 금수문예마을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예술기반조성사업과 지역문화진흥사업, 문화관광활성사업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성주군생활문화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미취업 청년과 문화예술분야 기업 및 단체를 연결하고 있다. 또한 '문화가 있는 날'과 야간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등에게 문화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울러 학교 예술강사와 별개로 성주교육지원청의 지원에 따라 방과후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일하면서 보람되거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문화누리카드사업을 통해 70대 이상의 어르신을 모시고 단체로 영화관을 방문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대다수가 독거노인이라 이전까지 문화를 즐길 기회가 없어서 뭐하러 가냐고 타박했는데 보고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손을 꼭 잡아주던 어르신의 모습이 생각난다. 팝콘을 들고 나란히 줄을 서던 어르신들의 모습도 추억이다. 이밖에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미술교육, 주민이 직접 기획 및 운영한 마을축제 등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 생활문화의 전파는 큰 보람이고 늘 현재진행형이다.


▣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데 힘든 점은?

25세의 어린 나이에 결혼해 시골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힘들었던 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애초에 자녀교육에 대한 욕심이 크게 없었다. 공부를 못해도 상관없었고 정말 건강하게만 자라길 바랐다. 서로 친구처럼 산과 강, 잔디밭 등 자연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는데 덕분에 쉽게 행복을 느끼는 긍정적인 애들로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


▣ 평소 여가시간엔 무엇을 하는지?

다양한 장르의 TV프로그램을 시청한다. 흔히 바보상자라고 불리지만 세상을 빠르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예능 등을 통해 일할 때 필요한 아이디어를 습득하기도 한다. 요즘 늘어난 나잇살을 빼기 위해 성밖숲, 세종대왕자태실 생명문화공원, 가야산선비산수길, 성주역사테마공원, 별고을운동장 등 지역내 명소를 걷는다.


▣ 지역출신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이나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70세까지 동료들과 금수문예마을을 잘 운영하고, 문화예술사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와 도움을 주고 싶다.


▣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경쟁보다 서로를 이끌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 프로그램 대부분이 공모사업에 의존하는 형태라 안정적인 곳이라 할 수 없지만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민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에서 항상 감동을 받는다. 뜻깊은 일에 함께할 수 있어서 늘 고맙고 영광이다.
김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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