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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의 토의토론수업 노하우를 모아 책을 만들고 싶어요/김명숙 성주중앙초 수석교사
2018년 12월 24일(월) 18:19 [성주신문]
 

↑↑ 김명숙 △경주 출생 △57세 △경주여고, 대구교대·교육대학원 졸업 △남편과 두 딸 △제7회 현장맞춤형장학 심층컨설팅 부분 최우수상
ⓒ 성주신문

지난 6일 경상북도교육청 제8회 현장맞춤형장학 심층컨설팅 부분에 성주중앙초 김명숙 수석교사와 이은주 교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에 심층컨설팅 및 수석교사의 역할에 대해 김명숙 수석교사를 만나 알아보고, 그녀만의 교육철학과 현 교육계에서 바뀌어야 할 부분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주】


▣ 수석교사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저경력 교사나 동료 교사들이 요청하는 수업컨설팅이 주업무로 2012년부터 법제화돼 선생님이 수업전문가가 되도록 돕는 일을 하며, 수업 나누리 사이트에 지도안이 올라오면 조언해주거나 개별 면담을 통해 도와주고 있다. 한마디로 선생님의 선생님이다.

그리고 공개수업, 교내외 수업컨설팅, 강의 지원, 자료개발 및 교육청 심사 등 여러 가지 업무가 있다.


▣수석교사의 자격요건은?

15년 이상의 교직경력과 연수·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수업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춰야 한다. 도교육청에서 심사를 거쳐 선발하며, 4년마다 재심사를 받는다. 연간 300시간 이상의 연수를 받고 그것을 전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한다.


▣ 성주중앙초에 재직한지는 몇 년 됐으며, 어떤 학교인지 소개 부탁드린다.

교사생활을 한지 36년째로 성주중앙초에 재직한 지는 3년 됐고, 성주초에 4년을 근무해서 7년째 성주에서 수석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성주중앙초는 특색교육과정 선도학교, 인성교육중심수업 선도학교, 학부모 학교참여지원사업과 빛누리 독서교육연구회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제8회 현장맞춤형장학 심층컨설팅 부분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셨는데 소감은?

작년에 이어 최우수상을 받으니 기쁘고, 함께한 선생님께 고마웠다. 힘든 과정이지만 끊임없이 노력해줘서 고맙고 토의토론수업이 자리를 잡아간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흐뭇하다.


▣ 현장맞춤형장학 심층컨설팅이 무엇인지?

학교의 형편에 맞게 학교분야와 심층컨설팅 등 2개 분야에서 선배교사가 후배교사에게 수업에 대해 지도안 작성요령, 수업전략, 학생과의 관계, 수업 분위기, 자료 사용법까지 분석해 맞춤형 컨설팅을 한다. 올해 3월초부터 6학년 1반 20명의 학생과 교사를 집중적으로 컨설팅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심층컨설팅부분에 6년째 참여하고 있다.


▣ 교육연구동아리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로 어떤 활동이 이뤄지나?

도교육청에서 300팀을 모집해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성주중앙초는 교사 7명이 참여해 ‘기쁨해 알찬해’란 교육연구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토의토론수업을 직접 교실에 적용하는 등 올해 도교육청 교육연구동아리 우수상을 수상했다.


▣ 교사로서 보람된 일은 어떤 일인가?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할 때 학생이 성장한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면서도 행복하다. 토의토론수업은 16년째다. 수업을 들은 아이들에게 수업이 즐거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나 졸업한 학생들의 소식을 접할 때 보람을 느낀다.


▣ 수석교사가 되고난 후 마음가짐은 어떻게 바뀌었나?

2012년 수석교사가 되고난 후 희망하는 선생님에게 토의토론수업을 나눠주고 있다. 퇴직하기 전에 후배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퇴직하고 싶다.

예전에는 바빠서 다른 사람을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교사간의 경쟁과 승진 등 여러 원인으로 나눠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수석교사가 되고나서는 비울수록 가득 차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많이 주려고 노력한다.


▣ 학교수업에서 토의토론수업을 강조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예전에는 공부를 잘하는 몇몇 아이 중심에서 요즘은 누구나 참여하는 토론으로 바뀌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하며 생각의 폭이 넓어진다.

아울러 2015교육과정이 단원마다 토의토론이 이뤄지도록 강조하고 있어 전교과에 적용이 가능하다. 교육부에서는 초등 수업의 본질을 깨우기 위해 질문활동과 토의토론을 강조하고 있다. 토의토론수업을 하니 왕따가 없어지고 친구관계도 좋아졌다.


▣ 교육계에서 바뀌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학생활동 중심의 교육혁신과 선생님이 수업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한다.

또 체계적이고 투명한 수업과정이 필요하고 선생님들의 일을 줄여줬으면 한다. 그래서 수업과 관계없는 일은 없애고, 수업과 연관된 일만 수업 속에서 이뤄졌으면 한다.

앞으로 관리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수업을 위한 전문가의 역할을 수석교사가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현재 수석교사는 관리자가 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 학생들에 대한 선생님만의 교육철학이 있다면?

학교 수업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어려워하는 학생은 모듬을 만들어 도와주고 문제에 대해서는 토론을 통해 해결하도록 한다. 문제 해결의 경험을 통해 나중에 커서 어떤 문제라도 해결해 나가리라 생각한다.


▣ 앞으로 계획이나 꿈은 무엇인지?

앞으로 여유가 된다면 16년간의 토의토론수업 노하우를 모아 책을 만들고 싶다. 또 역사를 좋아해서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역사를 가르쳐주고 싶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국내외 여행을 하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그곳을 소개하는 블로그나 밴드를 운영하며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 후배 교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는 교육을 하길 바라며, 깊이 있게 수업을 연구하고, 승진보다는 수업 전문가가 되기 위한 시간을 투자하는 교사가 되기 바란다.


▣ 평소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십니까?

그동안 수석교사로서 여가시간을 가져보지 못했다. 그림을 좋아해서 퇴직을 하면 제일 먼저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리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조진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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