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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간다 봉사를 다녀와서(2)
2018년 08월 28일(화) 11:33 [성주신문]
 

↑↑ 손 정 자
성주군 문화관광해설사
ⓒ 성주신문



 
(950호에서 이어짐) 25년 동안 독일, 한국(서울 소속), 필리핀,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수녀들이 원장으로 와서 공동체를 많이 성장시켰다. 미국수녀가 진자공동체에 수련소를 시작하여 진자수녀원 자체에서 수련을 받도록 기초를 놓았다. 일손이 많아져 좋고 입회한 곳에서 교육을 받으니까 좋아졌다.
 
지원자 및 청원자들은 학교, 건강센터, 주방, 농장, 수녀원 내 각자 맡은 일을 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즐겁게 지내며 행복하다고 한다. 종신서원을 한 수녀는 대구에 와서 수도복 만드는 것을 배워가서 수녀들의 수도복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미국수녀는 수도생활과 식생활 등 모든 면에서도 업그레이드를 시켰다. 앞으로의 수녀원 재정을 생각하여 수입이 많은 물고기 양식장도 떠나기 직전에 만들어 4년 만에 갔는데 수녀원이 많이 달라졌다.
 
미국인 원장수녀가 떠나게 되어 또 다른 나라의 원장 수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총장께서 이젠 우간다도 시작한지 25년이 되었으니 그곳의 수녀가 원장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처음 시작한 여베네딕다 수녀는 간호사로서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 총장이 원장 직을 여러 차례 부탁 했지만 계속 사양을 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에 총장께서 강력하게 원장 직을 부탁했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으니 공동체 수녀들과 수련소 자매들도 도와줄 테니 꼭 맡아 달라하여 수락을 했다. 금년 1월 로마에 가서 원장 직을 받고 돌아와 미국수녀가 후임자의 취임식을 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초창기를 시작한 수녀로서 자신들을 받아들이고 키웠던 수녀가 원장으로 있으니 마치 엄마와 같이 때로는 언니와 같이 원장으로서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부드러운 분위기가 보기 좋았다. 공동체에 큰일을 앞두거나 일을 치룬 뒤에는 규칙보다는 수녀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여 푹 쉬도록 배려를 한다. 아파서 병원가고 약 먹는 돈보다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낫다며 먹는 것도 영양가 높은 것으로 메뉴도 좋아졌다.
 
우간다 출신 수녀가 주를 이루지만 콩고에서 입회한 수녀와 나미비아, 인디아에서 몇 년간 선교를 위해 온 수녀도 있다. 그리고 한국의 서울, 대구 수녀들과 필리핀 수녀들도 선교를 다녀갔다. 지원자들이 전문대 이상의 교육을 받은 자 일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사회 경험자들이 입회를 하여 수도회의 수준도 한결 높아졌다.
 
수녀원의 앞쪽 경계는 단선으로 된 철도를 경계로 표시판이 붙어 있다. St. Benedictus's Monastery(성 베네딕도 수녀원), St. Benedict Grade School(성 베네딕도 초등학교), St. Benedict Health Center(성 베네딕도 건강센터)이다.
 
성 베네딕도 수녀원(St. Benedictus's Monastery)은 처음 두 수녀가 진자에 도착해서 다른 수녀회에 잠시 머무르다 진자 '와냥게(Wanyange, 새들이 사는 동네)'
로 들어왔다. 땅의 안쪽으로 작은 벽돌집을 지어 거주하면서 수녀들이 늘면 옆에다 집을 지으며 살았다. 그러다 2010년 지금의 넓은 중정과 회랑이 있는 사각(ㅁ) 수녀원을 지어서 입주하며 안정적인 공동체의 삶이 되었다.
 
성 베네딕도 유치원(St. Benedict Kind ergarten)은 3살 반부터 6살까지 220명이 다니고 있다. 초등학교(Grade School)는 7살 일학년부터 13살 7학년까지 530여명이 다니고 있는 지방의 명문 초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은 씨앗 하나가 25년 동안 자라서 큰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진자수녀원이 앞으로도 사랑과 평화가 깃들기를 바란다.
 
진자 공동체에서 성 베네딕도 건강센터를 처음 시작했다. 여 베네딕다 수녀는 간호사지만 우간다에서는 직접 진료를 할 수 있고 처방전을 낼 수 있었다.
 
회교도 신자인 할아버지가 수도 캄팔라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여 수녀의 진료소를 찾아왔다.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기증하여 온 약을 처방하여 차츰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는데 할아버지는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분으로 회교도의 고위 장로였다. 당시 부근의 건강센터들이 환자가 없어 문을 닫는 곳이 많았으나 할아버지가 환자들을 보내 주어 유지가 되었다. (다음에 계속)
성주신문 기자  sjnews56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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