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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초대석 / 배기명 성주경찰서장
"고향으로 발령 받던 날, 어머니께서 가장 기뻐하셨습니다"
2018년 09월 03일(월) 16:29 [성주신문]
 

ⓒ 성주신문
 
성주군 치안의 수장인 제78대 배기명 성주경찰서장이 지난 8월초 부임해 치안현장의 중심에서 주민보호 및 지역치안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주민신뢰도 제고를 위해 지역공동체와의 협력방안과 주민요구에 귀 기울이고 있는 배 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임기간 동안 중점을 둔 사항 등에 대해 들어본다.

 
▣ 성주군으로 부임한 소감은?
 
어릴 적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고향 성주에서 근무하게 돼 큰 영광이다. 특히 일찍 홀로 돼 온갖 어려움 속에서 저를 키워주신 90세를 앞둔 어머님께서 제가 서장으로 발령받던 날 얼굴에 함박웃음을 띠며 기뻐하시던 모습을 생각하면 태어나 처음 효도한 거 같아 아직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렇지만 고향 발전을 위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고향 출신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도 큰 만큼 그에 부응할 수 있는 안전한 성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재임기간 중 중점 둔 부분은?
 
경찰은 현재 변화의 물줄기를 맞이하고 있다. 수사권 조정 입법화가 진행 중이고, 머잖아 자치경찰제도 시행될 예정이다. 이런 때일수록 경찰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경찰활동에 있어 주민들을 좀 더 따뜻이 맞이하고, 그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며, '내 가족 같이 내 일처럼' 일 하다보면 경찰에 대한 믿음이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평하고 정성스러우며 따뜻한 성주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지역 치안의 취약한 부분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은?
 
성주 지역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살인과 강도 사건이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는 등 안정적인 치안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농산물 절도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사고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절도사건을 줄이기 위해 군청과 협력해 CCTV를 늘리고, 지역민과 경찰이 함께 범죄를 예방하는 협력 시스템을 만들어 볼 계획이다. 더불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설과 제도적인 면에서 문제점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경찰관이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는 교통안전 지도도 할 예정이다.


▣ 앞으로 계획과 각오는?
 
성주경찰의 존재 이유는 성주 군민이다.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작은 불편함도 해결해 주는 정성을 다하는 성주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경찰이 군민들을 내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하기 위해 경찰 개개인의 만족감도 중요하다. 경찰관들이 근무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도 늘 살필 계획이다.
 

▣ 경찰이 된 계기는?
 
조금 유치한 얘기지만 고등학교 3학년때 경찰대학 1년생 선배가 제복을 입고 학교 홍보를 왔는데 그때 그 선배가 너무 멋있어 보여서 과학자가 되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을 하루아침에 접고 경찰관이 됐다. 동기는 단순했으나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졸업 후 다양한 경찰경험을 통해 경찰관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고, 직업관과 국가관도 보다 확고해졌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먼 여정도 한 걸음부터. 계획은 크게 그러나 시작은 작게' 매순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보내되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내가 옳고 남이 잘못된 것이 아닌 나와 다르다'는 인식을 갖고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 여가생활, 취미, 특기는?
 
내세울 만한 특기는 없지만 책은 늘 가까이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가장 값싸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다. 책을 한권 쓰는 데 300권 정도의 독서량이 필요하다고 하니 그만큼 가성비 있는 취미도 없다는 생각이다. 건강관리를 위해 스포츠도 즐긴다. 15년 넘게 수영을 했고, 등산과 배드민턴도 가끔 하며, 4년 전부터는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 시간 날 때마다 라이딩에 나선다.
 

▣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경찰활동은 군민 여러분들의 협조 없이는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안전한 성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찰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군민 여러분이 準(준)경찰이 돼야 이웃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이웃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 있으면 사소한 거라도 언제든 경찰에 알리고, 경찰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따끔하게 질책해 주시기 바란다. 군민 여러분 모두가 경찰이고 경찰 또한 군민이다.
조진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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