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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역사의 세계최강 미국
2018년 09월 11일(화) 17:38 [성주신문]
 

↑↑ 김 성 락
시조시인
ⓒ 성주신문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이 어떻게 해서 세계의 최강국이 되었을까? 우연히 그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필연적이고 정당한 과정이 있을 것이 분명 하다고 본다. 미국의 탄생을 살펴보면 난산 중의 난산이고 고역 중의 고역이었다.
 
미국은 1492년 10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1585년 월터 랠리가 탐험 차 미 동부에 상륙하여 엘리자베스 여왕의 별명을 따서 버지니아라고 한 것에서부터 역사가 시작된다. 그후 1607년 존 스미스 선장이 이주민 104명을 배 세 척에 나눠 태우고 버지니아에 도착하여 주거 터전을 만들고 왕의 이름을 따서 제임스타운이라고 하였다. 이 과정에서 굶주림, 전염병, 원주민의 공격에 시달리면서 첫해에 반 이상이 사망했다.
 
여기에서 잠시 생각해 보자, 처자식이 죽어 나가고 본인 자신도 죽음 앞에서 허덕임은 물론이고 앞으로 희망마저 보이지 않는다면 이런 경우 우리나라 국민의 정서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들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각자에게 닥친 시련임으로 이를 극복하는 것이 살 길이라고 믿고 남을 원망 하지 않고 남의 책임이라고 불신의 마음을 가지지 않고 자기 개인보다는 공동체 전체를 위하여 인간 원래의 순수성으로 돌아가 부단히 노력하여 역경을 타개했으리라고 여겨지고 이 같은 국민의식이 오늘날 세계최강의 미국을 탄생시킨 하나의 기반이라고 생각된다.
 
17세기 영국에서는 종교적인 혼란이 있었다. 영국 국교회(Anglican Church)의 퇴폐성을 반대하는 청교도(Puritan)와 갈등이었다. 청교도는 국교회로부터 탄압을 받자 신앙의 자유를 찾아 브래드퍼드 교부(Pilgrim Fathers)를 포함한 102명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66일의 항해 끝에 1620년 11월 21일 케이프코드에 정박하다 12월에 플리머스에 상륙하였다. 이때도 이주민 반 수 이상이 처음과 같은 사정으로 사망하였다. 그러나 이들도 원망하기보다는 전체를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살길을 찾으면서 공동체의 저력을 구축하여 오늘의 미국이 되는 요소를 조성했다.
 
더 중요한 것은 초창기 교부들보다 10년 후에 아벨라호를 타고 온 존 윈스럽의 역할이었다. 윈스럽은 선상에서 미국은 언덕 위의 도성(City upon a hill)이 될 것이며 이것은 세계가 보고 따라야 할 횃불로써 우리가 가져야 할 긍지라고 설교하였다.
 
이어서 이들은 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 한국영어사전에는 없는 단어이나 미국사전에는 있음) 신념을 내세우면서 다른 나라는 이기주의에 몰두하나 미국은 그렇지 않다는 개념이고 부패하고 희망 없는 국제사회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외교정책을 중점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신앙적으로는 신의 은총을 기다린다거나 선민의 자격으로 축복을 바라서는 안 되며 신이 우리에 바라는 바를 이행하지 않을 때 채찍을 받게 됨으로 최선의 노력으로 인간의 도리를 다하자는 예레미야식 설교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세계의 횃불이 되겠다는 확고한 긍지와 신념, 기복 사상과는 거리가 먼 참신한 신앙심이 미국을 이룩한 뿌리박힌 저변이라고 믿고 싶다.
 
이렇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 가는 중에 영국에서는 상류층에게 소외를 받은 요먼(젠틀리와 노동자의 중간계층, 자영농민)들이 대거 신대륙으로 건너와 이민자 수가 75만 명에 달했고 18세기에는 13개 식민지가 건설되어 자유로운 독자생활을 유지하였다. 이 시기 영국은 유럽에서 7년 전쟁, 개척지에서는 프랑스와 오대호 남쪽의 오하이오계곡과 미시시피강 동쪽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하였다. 전쟁에서 승리는 했지만 경제적인 타격은 막중하여 그 손실을 타개하기 위해 이주민에게 과중한 세금을 부과하자 이에 반발하여 영국과 독립전쟁을 단행하게 된 것이다.
 
영국은 완벽히 무장한 정예군 3만 명을 전장에 투입했고 이민자 측에서는 오합지졸임이 당연하다. 단지 용기와 투지로 임해 1776년 7월 4일 독립을 선언하고 1777년 10월 17일 영국으로부터 항복을 받아 미국이라는 나라가 탄생했다. 이때 힘이 되었다면 영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프랑스, 에스파냐,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이 지원해준 것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이 시기 걸출하게 나타난 인물이 조지 워싱턴 미국초대 대통령이다.
 
세계를 향해 횃불이 되겠다는 자부심, 전체를 중시하는 공동체 의식, 인간 답게 살겠다는 정의로운 국민의식이 미국을 최강국으로 만든 초석이었으리라.
성주신문 기자  sjnews56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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