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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표기의 선택과 문자의 기능(2)
2019년 04월 02일(화) 10:12 [성주신문]
 

↑↑ 권 재 관
전국한자교육 지도위원
ⓒ 성주신문

한글 전용과 한자 혼용의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이냐 하는 기준과 그 목적은 국력배양과 국력신장에 있다. 즉 치열한 국가간의 경쟁에 있어서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국력을 보다 더 빠르게 키울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1. 빠르게 읽고 글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문자 : 한글은 매우 우사한 문자이다. 그러나 이는 표음문자로써 그 한계가 있다. 즉, 이는 소리를 표기하는 글자이지 뜻글은 아니다.

이에 비하여 한자는 음과 뜻을 가지는 표의문자로써 이를 표어문자라고도 한다. 음과 뜻을 함께 가지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에 한자 하나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글이 한자를 따를 수 없다.

또 한자는 뜻을 가지는 동시에 글자 모양이 다양하며 눈에 잘 띈다. 표의성과 시각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한글은 한字 한字를 빠짐없이 다 읽고 그 뜻을 생각해내어야 한다. 한자는 한 번에 그 뜻을 알아낼 수 있고 이해도 잘 된다. 따라서 글 한 줄에 한자가 몇자씩 섞여 있는 것이 읽기도 쉽고 이해도 쉽게 잘된다.

이는 사람들의 독서량을 늘린다. 한글 전용글에 있어서는 어려운 한자어도 한글로 표기하여 그 뜻을 알기 어렵다.

일본어는 한자와 가나자를 혼용하고 있는데 이 일본의 문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쉽고 내용 파악이 잘 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우리도 한자와 한글을 혼용한 국한문 혼용으로 문자생활의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2. 사고를 돕고 창의력을 기르는 문자 :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국한문 혼용으로 된 글은 읽기 쉽고 이해도 잘되어 많은 책들을 읽을 수 있다. 그러므로 책을 통해 경험이나 사고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자신의 사고를 도우며 자신의 경험과 남의 경험을 합쳐서 새로운 생각 즉 창의력을 기를 수가 있다.

3. 전통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문자 : 문자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다. 우리 인류가 쌓아온 지식이나 사상은 문자 속에 담겨있다. 우리 조상들이 한자를 사용해온지 2000여 년, 우리의 역사도 한자·한문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에 대하여 한글로는 아직 담긴 문화, 사적들이 없다. 훈민정음이 창제된 지 500년이 지났으나 이는 우민(愚民)을 위해 지은 것이며, 기록의 주류는 한문이었다.

그리고 인류가 쌓은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을 잘 활용해야할 것이다. 젊은 세대들의 한문 무식으로 사장되어감이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 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4. 중국과 일본 등 한자문화권의 나라들과 소통하고 유대할 수 있는 문자 :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오늘날 세계에는 지구촌이라 할 만큼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중국과 일본 등 한자문화권의 나라들과는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어 서로 소통하고 경쟁하고 있다.

몇해 전 들은 말인데 즉 한, 중, 일, 3국의 대학생들의 친선모임이 일본 동경에서 있었는데 중국과 일본 학생들은 필담으로 서로 의사를 교환하고 있었으나 한자를 모르는 한국 학생들은 우두커니 앉아 있더라는 것이다.

북한에서도 초등학교 5학년부터 한자 3천자를 가르치며 한문 교과서에서는 국한문 혼용의 글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이 메이지유신 이후 국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간 것은 한자와 가나를 혼용한 덕택이라 한다. 일본에 노벨상 첫번째 수상자 유카와 히데키 교토대 교수 역시 기자회견에서 노벨상을 받게 된 것은 어릴 때부터 받았던 ‘한자교육’이라고 단언했다고 한다.

한자는 어린이들의 학습적기인 초등학교에서부터 가르쳐야 하니 국어교과의 정규시간에서부터 먼저 국한문 혼용의 교과서로 가르쳐야한다.
성주신문 기자  sjnews56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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