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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우고 즐겁게 사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입니다" / 김상림 참한별장수대학 탁구 봉사자
2019년 08월 12일(월) 09:53 [성주신문]
 

ⓒ 성주신문

라지볼 탁구는 스피드가 느리고 다루기 쉬워 노인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 참한별장수대학에서 매주 어르신들에게 탁구를 가르치며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김상림씨를 만나 봉사를 하게 된 계기와 함께 탁구가 어르신 운동으로 좋은 점 등에 대해 들어본다.

 
▣ 먼저 본인소개를 부탁드린다.
 
성주에서 태어나 20여년 객지(서울, 부산)에서 생활하다 15년전 귀향했다. 서울에서의 직장생활이 맞지 않고 스트레스가 심해 쉬어야 한다는 의사의 권고로 고향으로 내려왔다. 다 끊고 고향으로 내려오니 마음이 편하고 너무 좋았다.
 
작년 12월 공립어린이집에서 정년퇴임한 후 성주군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탁구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학교때 탁구를 배웠지만 한동안 손을 놓고 있다가 성주로 돌아온 후 본격적으로 탁구를 치기 시작했다.
 

▣ 어떤 계기로 어르신들에게 탁구 재능기부를 하게 됐는지?
 
복지관 탁구반 반장님의 권유가 있었다. 작년 초부터 부탁했지만 직장생활로 못하다가 퇴직하면서 일주일에 2번, 2시간씩 봉사하고 있다.
 

▣ 탁구를 배우는 어르신들의 반응은? 가르치면서 느낀 점은?
 
아주 좋아하신다. 나이들어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으로 탁구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 탁구는 배드민턴이나 테니스보다 힘이 덜 들고 라지볼이라고 일반 탁구공보다 0.4mm 큰공(44mm)을 사용해 크고 가볍기 때문에 무리가 덜가고 대신 운동량은 많다.
 
매주 40여명이 참여하다보니 한사람당 5분 정도의 훈련시간 밖에 드릴 수 없어 아쉬워한다. 그래도 두서너달이면 기초를 다질 수 있다.
 

▣ 성주대표 선수생활은 언제부터 했으며 기억에 남는 대회는?
 
성주에 온 15년 전부터 선수생활을 했다. 얼마전 라지볼에 입성해 5월 26일에 열린 명실상주배 전국동호인 탁구대회 라지볼 남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했다.
 
지역 어르신 20여분이 참가했는데 현역출신, 국가대표, 실업팀 선수출신 등 400여명이 참가한 대회에 첫출전으로 우승을 차지해 무엇보다 기쁘고 기억에 남는다.
 

▣ (어르신 답변) 탁구를 치면서 운동 전보다 좋아진 점은?
 
탁구공을 들여다보니 시력이 맑아지고 침침한 것이 줄었다. 또 공이 크다보니 체력적인 부담이 적고, 혈압이 높아지지 않는다. 평균연령이 75세로 탁구를 치다보니 몸과 마음이 젊어지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니 기분도 좋아진다.
 

▣ 탁구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항은?
 
탁구는 기본기가 탄탄하게 잡혀야 한다. 즉 자세와 타이밍이 중요하다. 탁구는 예쁘게 쳐야하고 예쁘다는 건 자세가 좋은 것이고 자세가 좋은 사람이 잘 치게 돼 있다.
 
아울러 본인에게 맞는 라켓을 준비해야 한다. 좋은 라켓은 반발력이 좋으며, 라켓이 좋지 않으면 힘이 들어가 자세가 나오지 않는다. 종류별로 가격차가 있지만 한번 사면 평생 쓰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물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탁구 외에 하는 운동은?
 
월·수요일 야간에는 신협 3층 탁구동호회에서 레슨하고, 화·목요일에 왜관에서 탁구를 가르치고 있다. 또 체력을 키우기 위해 가끔 등산을 다니고, 아내와 성밖숲깊을 걷거나 조깅을 하고 있다.
 
주말에는 보통 시합을 나간다. 대구 구장에는 5~60명이 모이는 시합이 많아 출전하고, 거기서 배운 것을 적용해 어르신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특별한 계획은 없고 아내와 건강하게 사는 것이 목표다.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욕심도 없다. 다 비우고 즐겁게 즐기면서 살고 있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모습이 보기 좋아 봉사하고 있다. 욕심 없이 베푸는 모습이 보기 좋고 그런 모습을 많이 배운다. 또 받은 만큼 돌려드리고 싶다.
조진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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