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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농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서성교 소장
2019년 08월 19일(월) 17:48 [성주신문]
 

↑↑ △서성교(61년생) △벽진면 운정리 출생 △성주농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졸업 △부인과 1남 △선산군 농촌지도원보(80. 9), 성주군·영일군 농촌지도사 역임, 성주군 기술보급과장, 성주군 농촌지원과장, 성주군농업기술센터 현소장 △경북도지사상, 성주군수 친절공무원상, 농림부장관상, 행정자치부장관상 외 다수
ⓒ 성주신문

성주농업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 기후문제까지 풀어야할 숙제들이 산재해 있다. 이를 위해 영농기술 교육, 기계화, 품종개량 등 고품질·고소득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연구되고 있다. 이에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서성교 신임소장을 만나 성주군 농업의 현주소와 발전을 위한 해법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님으로 부임하신 소감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1980년 9월 지도직으로 첫공직을 시작해서 39년간 근무해왔다. 성주농업의 신성장동력을 위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야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고, 기후변화와 6차 산업발전 등 여러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 농업기술센터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먼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새로운 농업기술 개발과 이를 교육·보급하고 있다. 또 학습조직체(농촌지도자, 생활개선회, 4H본부·연합회, 귀농인 단체 등)를 체계적으로 지도·교육하며, 지역리더를 육성하는 전문기관이다.


▣ 재임 중 중점적 추진사업은?

성주형 참외하우스 스마트팜을 금년부터 시작했다. 4년차까지 40억원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성주형모델을 개발 중이고, 축산·과수에도 스마트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농기계임대사업장이 현재 2곳에서 운영 중이고 이달중 초전에 준공하며 내년에는 선남·용암에도 설치해 농업경영비를 절감할 예정이다. 또 현장에서 농업상담과 기술지도를 받을 수 있는 농업인상담소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6차산업 가공지원센터를 지난 5월 완공해 농산물 생산·가공·포장시설을 갖췄으며, 현재 10개 농가를 육성했다. 앞으로 30개 농가까지 늘릴 예정으로 기초교육을 마쳐 6차산업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연말에는 센터내에 ‘성주참외체험형 테마공원’을 완공할 예정으로 50억원을 투입해 지역관광산업과 연계한 참외역사관, 가공시설 체험, 열대작물, 원예치료 등 힐링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성주군 인구증가를 위해 귀농귀촌 정책의 일환으로 정착을 위한 지원은?

귀농인을 대상으로 기본 100시간 이상 영농기술교육을 실시하고 6개월에서 1년간 성주문화를 익히고 거주하도록 빈집 2개를 리모델링해 제공했다.

특히, 선도농가와 귀촌 입문농가를 매칭하는 멘티·멘토제도는 영농 현장기술을 배우도록 지원해 갈등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3억원까지 영농정착자금을 융자하고, 농자재 구입을 위해 군비 500만원(20% 선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시민유치지원사업 예산 6억원을 도에 요청한 상태로 향후 3년간(매년 2억원 지원) 귀농홍보, 프로그램 제공, 귀농인 공간마련 등 홍보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성주는 참외가 주생산품이지만 생산 다변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참외를 대체할 작목이나 이에 대한 방안은?

10년에 걸쳐 대체작목 개발과 선별을 위해 노력했지만 참외만큼 고소득의 작목을 찾을 수 없어 큰 고민이다.

일차적으로 소비자 트랜드 변화에 맞춰 성주참외를 고품질·품종개량으로 다양화해 3천500ha에 이르는 참외산업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본다.

껍질째 먹는 참외나 대추토마토 크기의 소과종, 임산부를 위한 엽산이나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물질을 함유한 기능성 참외 등을 개발 중이다.

신소득 보완작목으로 아열대 작물과 캔탈로프 멜론, 샤인머스캣, 참멜(참외+멜론) 등을 개발 중이고, 가야산 취나물, 월남쌈채소 등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인의 유입으로 형성된 시장에 공급이 가능하도록 육성하고 있다.


▣ 성주군 농업발전을 위해 개선해야할 부분은?

PLS교육을 읍면과 농협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농업인단체가 스스로 참여하는 PLS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경각심을 갖고 잔류가 많이 남는 농약(예 스미렉스)은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공직자의 경우, 현장에 나가 농업인의 목소리를 듣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전직원을 현장에 내보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인도 고품질참외 유통을 위한 참외저급과 수매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수매가 어려운 폐기해야 할 참외는 농가에서 자가 퇴비용으로 처리하면 좋겠다.

또 내년 농사를 위해 적정한 시기에 참외농사를 정리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가격이 좋다고 늦게 정리하면 내년 농사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식시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그냥 뚜벅뚜벅 걸어왔다. 농업분야에 39년간 한우물만 팠다. 특별한 인생철학은 없지만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외유내강형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어려운 일에는 솔선수범하고 동료들과 같이 가자는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왔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며, 취미나 특기는?

주말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 특기는 고교시절 배구 선수활동을 해온 전력으로 지금도 배구동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구와 테니스는 주특기다. 또 시골에 들어간 지 7년째로 노후생활을 준비하며 텃밭을 가꾸고, 조경에도 관심이 많아 정원 나무의 가지치기를 손수하며 가꾸고 있다.


▣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성주는 참외라는 단일작목으로 5천억의 조수입을 올리는 유일무이한 농업분야다. 이는 군민들의 엄청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어려운 일이다. 내년이 참외농사 노지 60년, 비닐하우스 50년이 되는 해로 위기를 극복하는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도약할 때이다. 명품참외를 만드는데 군민들이 힘을 합치고 젊은 미래들이 많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진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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