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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詩 한편 - 민들레시인
2019년 09월 03일(화) 09:32 [성주신문]
 

↑↑ 박 덕 희
작 가
ⓒ 성주신문


민들레시인
장옥관

그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히브리어나 갑골문자 같은, 뜻을 풀 수 없는 말
매듭으로 묶어 보내왔습니다
그제 저물 무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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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더니 다음날 늦은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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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뒤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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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벌 떨리는 손가락으로 타전했을
그 문자
달을 사타구니에 끼고 북으로 두드리던 그,
설마 남파 공작원은 아닐 테고 땅에 엎드려 즐겨 들여다보던
노란 민들레에게
통신문을 보낸 건 아닐지
머지않아 몸 빠져나와 가야 할 별에 미리 전갈을 보내는 건 아닐지
우연히 흘린 뼈마디 새긴 말 엿듣는 봄밤
그가 타전한 전문으로
올 봄 민들레 화관은 더 둥그럿 피어오르겠지만
하양 씨앗 타고 올라갈
그 별의 이름은 알츠하이머라 합디다

-웹진 문장, 2019년 5월호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는 삶의 시작과 끝이 있는 인간의 삶을 상징적으로 그린 고갱의 명화이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돌아간다는 말은 죽음과 동의어이다. 돌아간다는 말은 분명 온 곳이 있을 것이고 그곳으로 되돌아간다는 말일 것이다. 손발이 떨려서 좋아하는 국수도 못 먹고 커피도 마시지 못한다.

참혹하다. 참으로 참혹한 이 말은 루게릭으로 인한 고통 중인 문인수 시인께서 하신 말씀이다. 지구별에서 달을 사타구니에 끼고 북으로 두드리고, 노란 민들레에게 통신문을 보내고, 머지않아 몸 빠져나와 가야 할 별에 미리 전갈을 보내는 시인. 문인수 시인을 가까이에서 자주 뵙는 장옥관 선생님은 그가 민들레 하양 씨앗 타고 가볍게 너무나 시(詩)적인 별, 알츠하이머로 가리라 믿고 있다. 그가 돌아가야 할 알츠하이머별 사전에는 루게릭이란 없는 말이다.
성주신문 기자  sjnews56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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