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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문화 역량을 키우는 것이 금수문예마을의 정체성입니다"/금수문화예술마을 문화기획팀장 전봉진
2019년 06월 24일(월) 02:06 [성주신문]
 

ⓒ 성주신문

금수문화예술마을이 문을 연지 19년이 흘렀다. 그동안 지역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금수문예마을의 전봉진 팀장을 만나 프로그램 기획이 이뤄지는 과정과 문화예술 기획가로서의 신념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금수문예마을에 대한 소개와 올해 중점 추진사업은?
 
지난 2000년 4월 개관한 금수문예마을은 기존의 미술관이나 전시관과는 다른 점이 있다. 수동적으로 관람하고 배우던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든 것을 손으로 만지고 체험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2011년 경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로 지정돼 전문인력 양성과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문화예술교육 기반구축과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저소득층 문화향유사업,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창출 등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은 주민역량을 키워 기획자와 문화예술 강사로 변모시키는 사업으로 금수문예마을의 정체성과 직접 연결된다.
 

▣ 금수문예마을에서 현재 맡고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새로운 사업환경을 예측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문화기획팀장을 맡고 있다. 대중의 취향과 감성, 트렌드를 파악하고 다양한 문화전반의 사례를 분석해 추진 중인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개별사업의 미션과 가치를 전체의 비전에 부합하도록 지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 단체를 운영함에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면?
 
사업이 1년을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속적이지 않다. 그래서 많은 공모사업에 응모하고 있다. 공모사업은 흠결이 없어야 선정되기 때문에 하나의 사업이라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 개인적으로 명예가 훼손되거나 신뢰가 없다고 비쳐지면 고통을 받기 때문에 다들 공적인 가치에 공감할 수 없지만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거나 증명되지 않는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떠돌기도 해서 힘들 때도 있다.
 

▣ 지금까지 일하면서 보람된 일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성주생명문화축제에 실무기획단으로 일했다. 그때 유럽형 거리극을 도입했다. 그동안의 축제 형식과 다른 개방된 공간에서 테마를 유지하면서 예술성과 거리극이 갖는 독특함으로 관객과 예술가들의 친밀감을 극대화시키는데 일조했다.
 

▣ 금수문예마을의 프로그램 기획은 어떻게 이뤄지나?
 
직원들과 함께 반걸음 앞선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시기적으로 너무 앞서면 이질감을 느끼고, 같은 내용은 재미가 없기 때문에 반걸음만 앞서가자고 한다.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정책평가자나 심사위원, 어린이들이 만족하고 수용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목표로 삼는다.
 
또 아이디어 회의를 하기 전, 유럽의 축제사례, 런닝맨 같은 연예나 오락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유행을 파악해 결과를 통합분석한 후 주민 호응도를 살펴 기획한다. 젊은 세대의 의견과 적정한 부분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구성하려고 노력한다.
 

▣ 문화예술기획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 들어왔을 때는 낮은 임금으로 시작하지만 직원들이 평균 7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 각자가 갖고 있는 콤플렉스가 문화예술사업을 통해 아름답게 구현되면서 단점을 인정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몰입하고 집중하게 된다. 사업의 성공보다는 개인적인 소신에 맞는 일인 것 같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금수문예마을 출신의 우수한 인력들이 도 단위의 사업에도 진출하고 나아가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바란다. 후배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고 싶고, 청년들과 함께 주민공동체를 회복해주는 사업이나 문화관광 사업을 기획하고 싶다. 아울러 70세 이상 시니어문화기획자 모임을 통해 노인이나 정책에 대한 사업을 개발하고 싶다.
 

▣ 인생철학이나 신념이 있다면?
 
'무쓸모'이다. 예전 호를 짓는 프로젝트에서 마을 어르신들이 저에게 똑똑한 사람보다는 그들과 함깨 생활하며 모자라더라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셨다. 제가 가진 능력을 지역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들었다.
 
또한 진선미를 추구하는데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아름다움을 주지 못하면 만족스럽지 않다. 아울러 문화예술기획이 생활 속에 흡수돼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들을 배려했을 때 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그것이 제 문화DNA이자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신념이다.
 

▣ 평소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는지?
 
두개의 컴퓨터 모니터로 6개의 콘텐츠를 한꺼번에 보는 시도를 하고 있다. 5개까지는 가능한데 하나 더 늘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곳에서 콘텐츠를 찾아내는 것이 취미이자 여가생활이다.
 
특별히 여가라는 개념이 따로 없고 사무실에서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연구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즐겁다. 또 프로그램 평가결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더 나은 방향을 찾아내면 그것이 큰 에너지가 된다. 1년에 한번 해외에 나가 사업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 청년기획전문가 양성에 참여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들의 레벨을 올리는 근육통이라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 안에서 충분히 역량이 향상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보고, 또 실제 향상되고 있으니 스스로를 믿기 바란다.
 
다양한 분들과 연계를 통해 발전하기 바라고, 새로운 아이템이 있는 사람들은 역량을 더 키워 성주를 대표할 수 있는 청년문화단체로 거듭나면 좋겠다.
 

▣ 지역민과 금수문예마을 사용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올해 금수문예마을 활용설명서를 만들 예정이며 이곳을 모두의 역량을 키우는 아카데미로 봐주시기 바란다.
 
성주읍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지역민이 참여해서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일상적인 문화 활동이 생활 속에 녹아 흐르도록 노력하겠다.
조진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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