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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향성주의 또 하나의 멋진 새 브랜드를 만들어보자
2019년 11월 19일(화) 09:48 [성주신문]
 

↑↑ 도 원 회
전 재경성주문화사업후원회장
ⓒ 성주신문


지난 11월 1일 아침 이른 시간에 TV를 켰다. 나는 내 눈을 의심할 만한 큰 소식에 접했다. 사랑하는 우리 고향, 성주여중의 하키팀이 우리나라 전국대회 6개 대회를 제패했다는 놀랍고도 기쁜 소식이었다.

이어서 신혜경 감독님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17명의 선수로 만들어진 팀의 뛰어난 조직력과 선수들의 투철한 의욕이 그와 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는 요지였다. 이 얘기는 남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사랑스러운 딸들의 얘기다.

내가 성주여중의 하키팀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지난 10월 7일 관우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때였다. 장학생 추천 시에, 뛰어난 재주를 가졌으나 피어나기에는 힘겨운 환경의 학생을 발굴하자는 나의 생각을 유념해 달라는 뜻을 전했던 바, 성주여중에서 체육에 뛰어난 학생이라고, 하키선수인 박미경 학생을 추천해 왔을 때 부터였다. 운동선수 답지않게, 체격도 그렇게 크지 않은, 사랑스럽고 매우 귀여운 학생이었다. 그 뉴스를 접했을때 박미경 학생이 문득 떠오르며 이 학생과 함께 운동장을 누비는 하키팀이 떠올랐다.

그리고는 또 하나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작년 어느 날 초전에 깨끗한 식당이 있다고 해서 몇몇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러 갔었는데, 들어가는 입구에 하키 스틱을 휘두르는,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한 멋진 포즈의 한혜령 선수의 사진이 있었는데 그 선수의 얘기를 듣고는 더욱 감동을 받았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성주여고 출신이라고 한다.

앞서 뉴스를 보는 순간 이들 두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며 몇 가지 생각을 해봤다. 어떻게 해서 성주여중이 전국대회를 휩쓰는 쾌거를 올렸을까? 또 한 가지, 이 조그만 고을 인구 4만 남짓한 우리고향 성주에서 국가 대표의 에이스를 키워냈을까? 란 생각을 해봤다. 물론 부모님의 이해와 도움이 컸다고 보고 다음은 학교의 방침이 생각났다.

물론 학교의 뒷바라지와 노력이 큰 힘이 되었다고 보는데 어떻게 지방의 사립여자중학교의 어려운 재정으로 이와 같은 일에 힘을 쏟았을까 생각하니 대견하고 놀라울 뿐이다.

나는 성주여자고등학교나 성주고등학교가 지방학교로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대학들에 해마다 몇 명씩 입학을 시킨다는 이른바 명문이라는 얘기는 고향 언론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다. 잘 아시다시피 이것은 성주군이 주체가 되어 힘을 기울이고 있는 '별고을 장학재단'이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성주여중고 하키팀이 전국대회를 휩쓸고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있다는 얘기에 어느 후원자가 있었다던가 고향 성주에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모아 격려하고 응원한다는 얘기는 과문한 탓인지 듣지를 못했다.

물론 성주여중고가 학교의 명예를 위해서, 또 좋은 학생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든 힘을 기울인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고향 성주의 명예를, 자라나는 꽃봉오리들이 일구어 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대견한 일인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영광이 단발성이 아니고 영속성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17명의 여중 선수들 중에 금년 3학년 선수 7명은 명년 졸업과 동시에 여고선수로 진학한다고 하니, 이들은 또 여고 선수로 활약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 국가대표로 활약할 기회가 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해서 성주여중고는 우리나라 여자하키의 메카라는 명성을 키워나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앞서 말한 초전의 국가대표선수를 지낸 한혜령 선수는 은퇴 후 모교 성주여고에서 남자 국가대표로 은퇴하신 또 한분의 감독님과 함께 코치를 맡아, 키워주신 모교와 은사 신혜경 감독님을 받들어 후배 지도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그의 마음가짐에 큰 갈채를 보내며 또한 기대하는 바 매우 크다.

이제 고향을 사랑하는 우리들은 조그마한 힘이라도 다 함께 모아서 이들을 격려하고 응원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렇게 모여진 힘으로 우리고향 성주를, '참외의 성주에 더해서 우리나라 여자하키의 메카'라는 새로운 또 하나의 멋진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성주신문 기자  sjnews56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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