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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간호를 하고 나올 때면 제 마음도 온기로 가득찹니다” / 성주군보건소 방문건강관리팀 이영림 간호사
2019년 11월 27일(수) 16:37 [성주신문]
 

↑↑ 이 영 림 △포항 흥해읍 출생(만45세) △남편과 1남1녀 △포항선린대 간호학과 졸업 △포항성모병원 신생아실 근무(1년), 울산대학병원 응급실 근무(4년), 성주혜성병원 병동 근무(5년),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기간제근로자 근무(2007년), 방문건강관리사업 공무직 전환 근무(2018년) △방문 전담인력 사례발표대회 우수상(2009년), 성주군수 표창(2010년), 보건복지부 장관상 표창(2011년), 경북도지사상 표창(2016년) △간호사 면허증, 응급구조사 1급, 보육교사 1급, 보건교육사 2급, 실버레크리에이션 1급, 웃음치료사
ⓒ 성주신문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보건복지부의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관내 의료 소외계층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현장에서 의료대상자들과 직접 마주하며 군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이영림 간호사를 만나 방문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내용,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등을 들어본다.


▣ 방문건강관리사업이란 무엇이며, 방문간호사의 역할은?

방문건강관리 사업은 간호사 중심의 전담 인력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암환자, 장애인, 결혼이민자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가구를 찾아가 질병 예방, 건강상담, 보건교육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간호사는 대상자의 건강 문제, 건강 위험요인, 자가 건강관리 등을 파악하고 맞춤형 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질병예방,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찾아가는 보건소'의 역할을 담당한다.


▣ 현재 방문건강관리팀이 담당하는 등록 취약계층 총 가구 수는 몇 명이며, 어떤 질환자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나?

총 등록 가구 수는 2천882가구에 3천200명으로 기초생활수급자는 355명, 차상위계층 407명, 독거노인 및 노인부부세대는 2천438명이다. 주로 고혈압, 당뇨, 뇌졸중, 관절염, 암, 요실금 등 다양한 질환 관리와 병원 연계,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위한 복지서비스 등 지역사회 자원연계를 하고 있다.


▣ 관내에는 몇 명의 방문간호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방문간호사에 대한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방문건강관리팀은 간호사 6명, 사회복지사 2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전문인력교육 14시간, 사이버교육 4시간을 수료하고, 면허와 관련해 8시간 보수교육을 받고 있다. 신규 방문간호사는 3개월 정도 선임 간호사와 동행하며, 관내 지리와 현장교육을 익힌다.


▣ 일반간호사 업무와 차별화된 점은?

병원에서는 환자의 선택에 의해 자발적으로 와서 간호를 받는 반면 방문사업은 대상자를 선정해 직접 찾아가서 혈압, 혈당, 고지혈증, 신체측정 검사 및 어려운 고충을 들어주며 문제를 해결한다. 간호사 및 사회복지사의 역량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일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 방문간호사로 활동하신지는 몇 년 됐으며, 업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보람을 느낀 일, 혹은 힘든 점은?

13년째 방문간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방문사업에서는 화석 같은 존재라 불린다.(웃음) 10년 전 '따뜻한 말 한마디는 항암제보다 나은 치료제'란 제목으로 성주신문에 기고한 적이 있는데 위암과 유방암으로 힘겨워하시는 할머니를 찾아가 간호하고 위로하는 과정에서 할아버지께서 감사의 손편지를 군수님과 보건소장님께 보낸 사연이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고맙다고 손을 잡으며 진실된 마음을 표현해주신 분이 있어 보람을 느낀다.

어려운 점은 매일 운전해서 찾아가야 하는 것과 추운 날씨에 온기없는 싸늘한 집에 들어가는 것이 힘들다. 그러나 간호를 하고 나올 때는 내 마음에 온기로 가득하다. 도움을 주러간 자리지만 용기를 얻으며, 앞으로도 내가 해야 할 일이라 다짐하게 된다.


▣ 매주 또는 매달 대상자 가구를 방문하는데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들과는 어떻게 소통하나?

대상자의 건강수준에 따라 결정된 방문주기에 맞춰 방문일정을 예약하고 동의를 구한 다음 가정이나 마을경로당을 방문한다. 농촌지역이라 어르신들이 인심도 좋아 아들, 딸처럼 대해 주셔서 소통이 잘되고 있다.


▣ 동료 및 후배 간호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중요한 사람이 되려하지 말고, 대단한 사람이 되려하지 말고,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돼 달라.’ 그동안 동료나 후배들이 힘든 여건에 떠나는 경우가 있었으나 앞으로는 다 같이 군민의 건강을 위해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방문간호사로 활동하면서 행정적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대상자에 대한 요구도 조사 후 서비스 연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각 읍, 면, 동 방문간호사의 배치로 사회복지사와 팀을 이뤄 취약계층에 대한 일차적인 기본조사 후 지속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보건소에 관련 서비스를 요구하는 시스템 구축으로 군민의 삶의 질이 나아지길 바란다.


▣ 평소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초전면에서 20년째 참외농사를 짓는 남편을 도와 주말에는 농사일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풍물모임에 가입해 북과 장구를 배우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신나게 장구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 앞으로의 각오나 좌우명은?

성주군은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30.6%의 초고령사회이다. 그래서 직접 찾아가는 방문간호사의 필요성과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란 좌우명에 맞게 방문간호사로서 군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건강관련 교육은 건강생활 습관 교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반복 교육해야하는 사업이다. 방문간호사가 마을 또는 가정으로 찾아갔을 때 반갑게 맞아주고, 지속적인 건강관리 및 질병예방 교육을 통해 지금보다 더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김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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