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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쓰·놀' 되는 미래 성주를 그리며 / '도시재생 뉴딜'로 새롭게 비상하는 젊은 성주 ⑦
2020년 생활SOC 복합화사업과 연계 희소식
거창한 플랜 제시보다는 실천적 행정 필요
적극적 소통 중시로 해당 주민이 주체가 돼야
2019년 10월 15일(화) 22:25 [성주신문]
 
현 정부의 과제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전국적으로 추진되면서 지자체마다 도시재생 붐이 한창이다. 민관 합동으로 쇠퇴하는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 핵심인 이 사업에 성주군도 지난해 8월 공모를 통해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본지는 7회에 걸쳐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한 국내외의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소개함으로써 성주군의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 성주신문



♣생활SOC 복합화사업을 새동력으로

성주군이 정부의 2020년도 생활SOC 복합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예산 72억원(국비 32억, 도비 6억, 군비 34억)을 확보하면서 읍소재지 도시재생이 탄력을 받게 됐다.

생활SOC 복합화사업은 '어울림 가족센터'란 이름으로 성주공용버스터미널 이전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이 신축될 예정이다. 1층은 국민체육센터(1,000㎡), 2층은 국공립어린이집, 3~4층은 다함께 돌봄센터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2020년 6월 착공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OC가 도로, 항만, 철도 등 토목사업 중심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뜻한다면, 생활SOC는 체육관, 도서관, 보육시설 등 삶의 질과 직접 연관된 '사람·이용' 중심의 생활환경을 만든다는 개념이다.



♣닮은 듯 다른 연계사업의 속사정

그런데 이번에 선정된 생활SOC 복합화사업이 현재 7회에 걸쳐 연재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어딘가 비슷하기도 하고 겹치기도 해서 지역민들은 많은 것이 궁금하기만 하다. 도무지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성주군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난해 8월 군이 정부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4년간 290억원(국비 82억, 지방비 177억, 민자 31억)을 투입, 낡고 노후한 성주읍내 구도심의 정주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 사업이다.

성주읍을 중심으로 버스터미널 이전과 전통시장 스마트팜 설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사업과 구도심 재생을 위한 창의문화교류센터를 설치하고 문화예술활동, 청년창업 지원센터, 스마트라운지 등 앵커시설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주군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3대 과제로 △스마트 커뮤니티 교류거점 조성 △성주시장 활성화 △스마트빌리지 조성을 꼽았다.

도시건축과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생활SOC복합화사업은 현재 설계 과정에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부지에 생활SOC시설을 모아 함께 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업 추진에 앞서 터미널 이전 문제는 주민들의 숙원이긴 하지만, 각 후보지마다 마을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의견 차가 크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서서히 진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터미널 이전과 임시정차장은 어디에?

터미널 주변의 도시재생을 위해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터미널 이전이다. 성주군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은 7월말에 승인을 받은 후 현재 설계준비 과정에 있으며, 터미널 이전을 앞두고 보상문제는 마무리한 상태이다.

군 관계자는 "터미널 이전지가 확정될 때까지 성주테니스장 주변의 군유지에 임시정차장을 만들어 시외버스 0번과 250번 이 주정차할 수 있도록 활용할 방안이며, 다만 서울행 시외버스는 별도의 정차 장소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을주민들과의 소통은 주민협의체 및 도시재생대학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전문가를 초청하거나 해당 공무원이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이끌어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관 주도의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 적극적이며 지속적인 주민과의 소통 창구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앞서 4·5·6회에 걸쳐 소개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포블레노우 및 라발, 마드리드市 선진사례를 보면, 사업의 주체는 언제나 해당주민이었으며, 마을주민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했다. 그 지역의 최고 전문가는 바로 그 지역주민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일방적인 관 주도가 아닌, 주민과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의제를 설정하고 모두가 함께 참여해나가도록 방법을 모색하고, 전체 주민이 실질적으로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행정과 주민들의 공동과제로

전국이 도시재생 바람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각 지자체마다 연일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는 보도를 내놓으며 앞 다퉈 성과 자랑이다. 지난 10일에도 국토교통부는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7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제 행정과 주민들의 공동과제만이 남았다. 민관은 한팀이 되어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고 미래의 모습을 함께 그려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힘들게 마련한 예산들이, 토지들이, 개발한 사업들이 단지 전시행정에 그치지 않고 '주민참여'를 통한 일관성 있는 장기적 프로젝트로 새로운 개념의 도시 정체성을 담아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주민 체감의 실천적 행정혁신 기대

도시내 공공디자인에서 주목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역의 정체성'과 '시간의 흔적'이란 것을 앞서 선진사례에서 소개한 바 있다.

도시환경을 개선한답시고 멀쩡한 보도블록을 갈아엎고, 현대성을 부여한다는 의도로 오래된 건축물을 헐고 그 자리에 고층건물을 세우는 것만이 공공디자인의 바람직한 모습은 아닐 것이다. 외관을 꾸미는데 치중하기 보다는 꾸며놓은 공간에 콘텐츠를 부여하는 것이 다음 숙제이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궁극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

현재 처해있는 지역경제 붕괴를 극복하고,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거창하고 장기적인 플랜 제시에 행정이 머물기보다는 당장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의 실천적 행정혁신을 그들은 기대하고 있다.

참외의 고장에 이끌려 성주를 찾은 방문객들이 우리군만의 독창적인 문화와 감성에 젖어, 떠날 때는 도시 전체를 마음에 품게 되기를 소망해 본다.〈끝〉


최성고 발행인 / 신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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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숙 기자  sj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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