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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랑이란 바로 '지역을 잘 아는 것'입니다 / 도덕순 문화관광해설사 성주군회장
2020년 03월 31일(화) 09:20 [성주신문]
 

↑↑ 도 덕 순 △벽진면 운정리(66세) △상명여중·고 졸업 △남편과 2남 △문화관광해설사(2009~)
ⓒ 성주신문

올해는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관광산업 활성화와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고자 한다. 성주군에서도 문화관광해설사를 통해 관광객에게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객의 재방문을 목표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하는 도덕순 문화관광해설사 회장을 만나 해설사의 역할과 추천 관광명소, 좌우명 등을 들어봤다.


▣ 성주군 문화관광해설사의 역할은?

2001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당시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유산해설사를 배출한 것이 시초다. 9년 전 관광진흥법이 개정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이하 해설사)로 명칭이 변경됐다.

해설사는 역사·문화·예술·자연 등 다양한 관광자원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한다.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밌는 해설을 통해 관광객으로 하여금 재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성주에는 15명의 해설사가 세종대왕자태실, 가야산역사신화공원, 한개마을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해설사의 안내 및 설명을 받고 싶으면 성주문화관광 누리집 또는 군청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 지난 2009년부터 10년 넘게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약 4년 전 한개마을 근무 당시 부산의 한 가족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방문해 해설을 요청했다. 설명이 마무리될 때쯤 가족 중 아버지가 자신의 친구인 문학 작가 정해균씨를 언급하며 다음에 정씨에게 해설을 해줄 수 있겠냐고 부탁했다.

한 달 후 정씨를 포함해 문학 활동을 하는 분 10명 정도가 찾아왔다. 한개마을 북비고택에 대한 해설을 청취한 정 작가는 새로운 수필작품을 써서 책이 완성되면 먼저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3개월이 지났을 때 정씨가 부산문학회원을 이끌고 한개마을을 재방문했다. 회원들에게 북비고택 설명을 듣게 하고 자신의 수필집 '북비고택'을 제일 먼저 나에게 전달했다. 책 제목이 북비고택인지 전혀 몰랐던 터라 놀랍고 뜻깊었다.


▣ 봄을 맞이해 추천하고 싶은 지역내 관광명소가 있다면?

수륜면에 위치한 회연서원을 추천한다. 조선 중기 문신인 한강 정구 선생이 서원 앞마당에 매화나무 100그루를 식재해 백매원이라 불린다. 서원의 정취와 봄의 전령 매화의 향기가 어우러져 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문화관광해설사로서 올해 대구경북 관광의 해에 임하는 소감을 말해본다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설사를 통해 성주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기 때문에 친절을 바탕으로 유익하고 즐거운 해설을 제공하고자 한다. 현재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침체돼 있는데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길 바란다. 해설사는 언제든지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돼있으니 기대해 달라.


▣ 해설사 외 어떤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지?

성주문화원 소속의 한국고전무용을 하는 '원 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간이 허락할 때 재활원, 요양원 등 복지시설이나 면 단위 행사를 찾아 공연봉사를 한다. 화려한 의상과 흥겨운 가락에 맞춰 호응을 해주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힘과 행복을 얻는다.


▣ 평소 여가시간에는 무엇을 하며 보내는가?

해설사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다. 매일 역사 관련 책을 읽고 이해하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55세의 늦은 나이에 시작한터라 남들보다 2배 이상 노력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읍사무소 체력단련실을 찾아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한다. 일요일에는 성밖숲에서 산책을 하는데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해 아쉽다.


▣ 본인만의 인생철학 또는 좌우명은 무엇인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무엇이든지 자신이 얼마나 최선을 다했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 지역민 또는 관광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는 만큼 보인다' 지역을 사랑하는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바로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가까운 관광명소를 찾아 서서히 알아보길 바란다. 예를 들어 타 지역의 친구가 성주에 놀러왔을 때 본인이 직접 성주의 독특한 문화 및 역사를 설명한다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군민 전체가 제2의 해설사가 되는 셈이다. 앞으로 관광객의 가치를 높이는 해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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