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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웃으며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 성주소방서 조성훈 구조구급센터장
2020년 01월 14일(화) 09:27 [성주신문]
 

↑↑ ↑↑조 성 훈 △대구광역시 출생(51세) △모친, 부인과 자녀2 △대구보건대 졸업 △구미소방서공단 119안전센터(1993), 칠곡소방서 구조대(2002), 성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2015) △마술국제대회 우수상 및 특별상(2019), 전국마술대회 대상(2019) 등 다수
ⓒ 성주신문
마술복을 입은 소방관. 낯설지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조성훈 구조구급센터장은 마술공연에 매료된 후 기술을 배워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히어로가 되고 특별한 날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조성훈 대장의 생활신조와 특별한 타이틀을 가진 이유에 대해 들어보고 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본다.

▣ 자기 소개 및 소방서 구급센터의 역할은?
 
성주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 부서 역할로는 소유한 차의 특징으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인명구조 관련 장비가 구비돼있는 구조차, 환자를 빠르게 이송하는 구급차가 있으며 크게 이 두 가지 일을 담당한다. 그것을 총괄하는 것이 제 역할이다.


▣ 소방관이란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말 멋있는 직업이라고 자부한다. 가장 위험한 순간에 나타나 화재를 진압하고 사람을 구하는 일은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메스컴에서는 종종 불쌍하고 안쓰러운 모습으로 보도되지만 개인적으로 조건과 환경면에서 만족도가 높다.


▣ 소방관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과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면?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수없이 많지만 결은 같다. 사람을 구했을 때이다. 26년동안 소방관으로 일하면서 사고나 자살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구했다. 매 순간이 감사하고 특별하다. 가슴 아팠던 순간은 사람을 살리지 못했을 때로 특히 어린아이들이 유명을 달리했을 때가 제일 가슴 아프다. 강에서 싸늘한 아이의 주검을 안고 나올 때나 부모를 대면할 때는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 마술사라는 독특한 이력이 있으신데 처음 시작한 계기는?

초등학생 때 마술을 실제로 보고 동경하게 됐다. 마술사가 너무 멋있어 보였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그 후 마술동호회를 시작하면서 세밀한 트릭들을 배우게 됐다.
하지만 마술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에 많은 상처를 받았고 집에서 지원이 불가능해 직업으로 삼고 싶진 않았다.


▣ 많은 마술대회에 출전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를 꼽는다면?
 
사실 대회에 본격적으로 출전한 건 작년이 시작이었다. 작년에 출전한 국제대회(아시아권)는 내가 나갈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해 거절했지만 많은 권유로 인해 경험한다는 심정으로 나갔다.
그런데 예상외로 큰 상을 받았고 특별상(심사위원상)을 3개나 받았다. 어깨가 많이 올라갔지만 그것보다 홍콩, 중국, 일본 마술사들과 교류하게 된 게 가장 좋았다. 동지라는 느낌을 받았다.


▣ 활발한 마술 봉사도 눈에 띈다. 봉사를 시작한 이유와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투철한 봉사 정신을 가지고 있거나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연습한 마술을 선보일 수 있고, 관객들까지 너무 좋아하니 공연을 계속 하는 거다. 마술을 업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공연을 하는데 있어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그래서 공연 담당자에게 내가 먼저 연락처를 건네 봉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물꼬가 트이다 보니 지금은 여기저기서 연락이 와 봉사공연을 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눈을 빛내며 나를 쳐다보거나 감명받아 종종 울기도 한다. 그때 많은 보람과 희열을 느껴 마술을 끊지 못한다.


▣ 마술 외에 취미나 특기가 있다면?
 
자전거타기와 헬스이다. 운동을 하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기초체력 향상에 좋다.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이러한 취미들이 생긴 거 같다.


▣ 여가시간은 주로 무엇을 하며 보내시는지?
 
마술 장비를 다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다이소에 방문해 장비 만들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트릭을 개발한다. 테이프나 아기자기한 소품을 보고 어떻게 사용해볼까 고민하는 게 낙이다.


▣ 본인만의 가치관이나 직업관이 있다면?
 
'사람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자'란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일이나 생활에 있어 웃음보다 시너지를 내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직업에 있어 더 필요한 것 같다. 항상 웃으면서 대원들과 일하고 싶다.


▣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져야하는 의무를 누구보다도 알고 있으니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꼭 119를 찾고 믿어주시면 좋겠다. 아울러 성주군에서 많은 봉사공연을 하고 있으니 응원 부탁드리고 부담없이 많이 불러주시면 좋겠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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