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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편견 없는 세상에서 자라야 합니다" / 윤순연 성주군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2020년 07월 21일(화) 09:27 [성주신문]
 

↑↑ 윤 순 연 △대구 달성군 출생(54세) △남편과 2남 △경북과학대학교 졸업 △성주다문화지원센터 한국어 강사(2010~2011), 열린지역아동센터장(2012~현재)△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논술지도사, 미술심리치료사 등 다수
ⓒ 성주신문
우리는 청소년과 아동들을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한다. 그만큼 아동들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주체이나 판단력과 결단력, 사고력 등이 교육된 성인보다 부족하기에 부모·사회·국가는 많은 관심과 진심 어린 사랑을 기울여야 한다.
 
아동복지센터는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자라나는 미래 새싹인 아이들에게 세심한 관심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에 센터에서 아동의 복지와 권리를 위해 노력한 발자취를 따라가보고 아동센터연합회의 역할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듣고자 한다.

▣ 간단한 자기소개 및 아동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대구 달성군에서 태어났고, 남편을 만나 성주로 오게 됐다. 어렵게 아이를 갖게 되고 나이 마흔에 첫 애를 품에 안았다. 엄마라면 누구나 그렇듯 내 아이가 너무나 소중하고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자 노력한다. 앞으로 내 두 아이들이 좋은 친구들을 만났으면 하는 마음에 이 일을 생각하게 됐다. 삶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선물하고 싶었다.


▣ 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육방향에 있어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학교 수업을 복습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학습지로 국·영·수 과목을 교육하고 문화,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다육이나 도자기, 미술수업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아동복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과 운영에 있어 필요한 것을 꼽는다면?
 
2012년에 센터를 개소한 뒤 센터 아이들이 중요해지면서 두 아들을 케어해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 같이 잘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지금은 사람들의 편견도 많이 사라지고 군에서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다. 앞으로는 우리 내부의 힘을 길러내고자 농협처럼 센터장과 복지사들이 센터 4개소를 교대해 운영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 관내 아동복지센터들이 모여 연합회를 결성한 이유와 진행하는 사업을 소개해주십시오.

성주군 지역아동센터 정관이 필요해짐에 따라 2017년에 4개소의 아동센터가 모여 연합회를 만들었다. 센터의 발언권을 강화하고 지역에 맞는 아동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
 
2019년에 정관이 만들어졌고, 성주군지역아동센터 4개소의 아이들이 서울로 견학을 다녀왔다. 연말엔 드림스타트와 연합발표회를 개최하면서 풍성한 행사를 만들 수 있었다. 아울러 센터장들이 아동복지에 도움주신 분들을 군에 추천해 표창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 센터를 꾸려오면서 기억에 남는 아동의 변화가 있다면?
 
처음 만났을 땐 내성적인 초등학생이었는데 밝아진 고등학생으로 성장한 아이들이 센터를 종종 찾아온다. 커피를 들고 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도리어 내가 위로를 받는다. 우리의 도움을 받았던 아이들이 밝게 변하는 것을 보면 더할 나위없이 기쁘다.


▣ 향후 센터에서 계획한 사업이나 목표가 무엇인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행사가 올스톱된 상태이다. 결과발표회나 견학도 미뤄진 상태라 센터 내에서만 교육과 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른 지자체에선 아동센터가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많이 변화하고 있다. 아무래도 재정 확보가 수월하고 관리에 있어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고려 중이다.


▣ 개인적으로 행복했던 순간과 다시 태어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면?
 
아동 대상 공모사업을 신청해 한 분야에 재능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때 행복하다. 비교적 큰 사업비는 아니지만 아이는 큰 꿈을 꿀 수 있다. 이 일을 시작함에 있어 후회가 없기에 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이 길을 다시 걷고 싶다.


▣ 개인시간에 주로 하는 취미나 특기는 무엇인지?
 
성주군 합창단에 가입해 노래를 연습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산을 뛰어다니며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 그 순간이 아직도 내 마음에 남아있는 거 같다. 특히 예체능 쪽을 좋아해 노래, 그림을 그리며 개인시간을 보낸다.


▣ 마음에 품고 있는 가치관이나 복지 철학을 말씀해주십시오.
 
아무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들락날락 거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들은 편견없고 비교되지 않는 세상에서 자라야한다.


▣ 지역아동과 학부모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꿈을 잃지 말고 항상 꿈을 꾸는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 학부모님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센터는 학원이 아니라는 점이다. 학습도 자율에 맡기는 편이라 강제로 시키기는 어렵다. 그리고 센터만큼은 아이들이 편하게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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