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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지역축제 '득과 실' / 축제명칭 변천사 '참외'와 '생명문화' 시소게임
2020년 05월 12일(화) 17:01 [성주신문]
 

↑↑ 성밖숲을 중심으로 태봉안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성주군 축제 중 일부 장면
ⓒ 성주신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개최되는 2일 이상의 문화관광축제는 연간 8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4년 기준) 대부분의 지역축제가 해당 지역의 특산품을 주제로 운영되며, 성주군도 매년 5월경 참외를 앞세운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성주군 축제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3차례 축제명칭을 변경했다.

축제명은 곧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이에 본지는 축제명 변천사 및 타 지역축제의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축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1회 축제 명칭 변천사 '참외'와 '생명문화' 시소게임
▷2회 타 지자체 축제 선진사례1 - 밀양 아리랑대축제
▷3회 타 지자체 축제 선진사례2 - 곡성 세계장미축제
▷4회 타 지자체 축제 선진사례3 -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5회 郡축제 '정체성 확립'해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대표 축제인 '2020 성주생명문화축제 및 제7회 성주참외페스티벌'이 전면 취소됐다.

축제는 당초 이번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성밖숲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감염증으로부터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취소가 결정됐다.

2004년부터 개최한 성주군 축제는 지난해 제13회를 맞았으며,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축제명을 변경해 왔다.

이는 타 지자체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한 경우로 평가된다.

지역대표 특산물인 참외를 앞세워 열린 '제1회 성주참외축제(2004)'는 2010년까지 6년간 축제명을 유지하다 2011년 '성주생명문화축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생명문화축제는 지역대표 유적지인 세종대왕자태실의 생명탄생 의미를 되새기는데 목적을 두며 '생명문화'를 바탕으로 타 지역축제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도입됐다.

생명문화축제는 2011년부터 7회 동안 생명선포식, 태봉안퍼레이드, 태교음악회 등 생명탄생 의미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일부 군민들은 축제명에 '참외'가 사라진 상황에서 인근에 위치한 칠곡군의 '참외품평회'를 거론하며 성주참외 브랜드 가치가 훼손된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한 특산물 판매, 가요제 등 일부 프로그램이 이미 타 축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으로 생명문화란 주제가 희석돼 축제의 정체성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해 성주군축제위원회는 2008년 제5회를 마지막으로 사라진 참외축제를 부활시켜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 및 제6회 참외페스티벌'로 축제명칭을 바꿨다.

2019 성주축제는 생명문화관과 참외전시관으로 나뉜 주제관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세종대왕자태실의 생명문화와 특산물인 참외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차별성을 뒀다.

또한 축제부스를 각 읍면 공무원과 주민 등이 직접 운영하며 지역주민 참여도를 높였다.

축제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5만여명으로 전년(3만5천여명)대비 40%가 증가했다"며 "직접 경제효과는 15억5천만원으로 전년(약 10억원)대비 56.1% 늘어났으며, 간접 경제효과도 2018년에 비해 50% 이상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9 성주축제는 성주참외 중심의 축제가 진행되면서 생명문화축제에 대한 방문객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 성주축제 연구용역보고회에서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축제현장 방문객에게 성주'참외'페스티벌에 대한 이미지를 물었을 때 75%가 참외 관련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비해 성주'생명문화'축제의 경우에는 단 23%만이 축제와 생명문화를 연관해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수의 군민이 생명문화보다 성주참외가 군의 정체성을 드러내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했으며, 참여자가 쉽게 즐기는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길 희망했다.

또한 생명문화 및 참외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연예인 공연, 가요제 등으로 정부의 문화관광축제 선정기준인 '주제 명확성 및 대표프로그램 차별성' 항목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성주군 관계자는 "향후 축제는 군민을 만족시키며 정부가 지원하는 문화관광축제 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축제 주제를 발굴 및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본지는 5회에 걸쳐 축제명칭 변천사 및 성공사례로 인식되는 '곡성 세계장미축제,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 등 선진사례 소개로 축제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효자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한편 성주군축제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습니다.
김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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