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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어울리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 노수훈 이장, 김재선 부녀회장, 노태경 반장
2021년 10월 19일(화) 09:50 [성주신문]
 

↑↑ 노 수 훈(사진에서 오른쪽) △성주 선남면(만54세) △부인과 1남2녀 △선남 67동기회 회장, 도흥3리 이장 △영농 30년
노 태 경(사진에서 왼쪽) △성주 선남면(만46세) △어머니와 부인 △농민사관학교 1기 수료, 마이스터 과정(참외) 4년 수료
김 재 선(사진에서 가운데) △대구 출생(만58세) △남편과 1남1녀 △도흥3리 부녀회장
ⓒ 성주신문
복지란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를 지니고 있음으로써 삶의 질에 대한 기준을 높이는 정책'이다. 이를 기반으로 도흥3리는 2019년부터 이웃사촌복지센터 공모사업을 진행해 마을복지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100여가구에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마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맡은 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에 앞장서 사업을 진행해 온 마을 리더들에게 구체적인 사업설명과 주민들이 단합될 수 있었던 비결을 들어본다.


▣ 간단한 자기 소개
 
노수훈(이하 훈)- 선남에서 나고 자라 농사를 시작한지도 30년이 지났다. 도흥3리 이장으로 마을의 대소사에 신경쓴다.
 
김재선(이하 선)-대구에서 태어나 시집을 와 성주에 터를 잡았고 현재는 도흥3리 부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남편과 함께 참외농사를 짓고 있으며, 마을내 보살핌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회원들과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노태경(이하 경)-도흥3리 4반 반장을 맡고 있으며 부모님의 뒤를 이어 16년째 참외를 재배하고 있다.


▣ 도흥3리 이웃사촌복지센터 사업 설명
 
훈-경북도 공모사업으로 2019년 11월에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고 행복한 복지마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는 사업이다. 주민들에게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도흥3리는 주거개선사업, 탁구교실, 마을밴드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선-현재 부녀회에선 '도흥3리 지지고 볶는 날'을 진행한다. 이는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께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반찬봉사를 진행한다.
 
경-매주 금요일 2회 정도 마을 여성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화 상영을 하는 월간시네마 프로그램을 총괄한다.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가설극장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 사업 성과를 자체적으로 평가한다면?  

훈-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된 점이 가장 괄목한만한 성과이다. 취약계층 주거 개선이나 반찬봉사 등으로 모든 주민이 소외받지 않는 일상을 보낸다. 시작부터 함께 많은 도움을 준 송윤정 계장을 비롯한 주민복지과 공무원 및 복지센터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경-처음엔 경험 부족으로 힘들었으나 익숙해지면서 더 욕심이 생기고 있다. 주민들의 희로애락을 보면서 행복한 일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는 말을 실감한다.


▣ 사업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과 아쉬웠던 순간을 꼽는다면?
 
훈-주민들끼리 여태껏 연습해 결성한 방천밴드의 연주회를 코로나19로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주민들끼리 합심해 결성한 마을밴드로써 어디든 기회가 된다면 아쉬움을 풀고 싶다.
 
선-마을 경관이 무척 아름다워졌다. 방천길에 코스모스 길을 조성하고 주민들 스스로 가꿔나가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끼며 계속 산책을 나오고 싶다.
 
경-주민들과 토론하며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함께한 시간들이 벅찼었다. 이런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올해 사업지원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향후 주체적인 운영이 지속될 가능성은?
 
훈-2년정도 사업을 진행하면서 복지란 개념이 추상적이었는데 주민들과 살을 부대껴가며 복지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다. 이제는 모두가 뜻을 함께 해주고 있어 사업에 대한 의욕이 크다.
 
경-가장 큰 문제는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예산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마을 자체 예산으로만 사업을 운영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


▣ 마을의 복지실현을 위해 개선돼야할 점이 있다면?
 
선-주민들 스스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는 태도가 뒷받침 돼야한다. 농번기엔 모두가 힘들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경-사업을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긴다. 세부적인 컨설팅도 필요하지만 각 사업을 운영하는 리더의 역량이 중요하다. 복지에 관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됐으면 좋겠다.


▣ 우리 마을만의 자랑거리를 꼽는다면?
 
선-우리 마을은 참외농사를 비교적 일찍 시작해 부자마을로써의 자부심이 있다. 또한 20여년이 넘게 운영되고 있는 재활용 분리수거마당도 모범사례로 소개된다.
 
경-성주내에서도 참외농사로 손꼽히는 곳이며, 다른 마을에 비해 젊은층의 인구가 많다. 이장님을 중심으로 마을 리더들의 단합과 협조가 잘 이뤄져 활력이 넘친다.


▣ 공동체 생활에 있어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훈-얼굴을 자주보는 것, 서로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다. 이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면 다른 사람의 모난 모습도 자연스럽게 이해를 하게 되고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이뤄나갈 수 있다.


▣ 여가시간 활용법이나 취미는?
 
훈-이번 사업으로 주민들과 탁구를 자주 친다. 안 쓰던 근육을 움직이면서 엔돌핀이 돌아 기분이 좋아진다.
 
선-방천길의 코스모스를 보며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돌거나 산책을 주로 한다.
 
경-일하는 것만큼 휴식도 잘 취해야 한다. 바다낚시를 즐기거나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나며 생각을 환기시킨다.


▣ 행복한 복지마을 조성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준 사업 담당자와 관계자, 주민들에게 전할 말은?
 
훈-진정한 복지에 대해 생소했던 우리에게 주민들과 어울리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정이 넘치는 마을로 다 함께 가꿔나갔으면 좋겠다.
 
선-책임감이 앞서다 보니 가끔씩은 주민들에게 상처를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늘 불평없이 함께 일해줘 고맙다. 앞으로도 서로 이해하고 이끌며 행복한 도흥3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경-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마을 리더님들과 주민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올해 무더운 여름날에도 많은 주민들이 잡초 뽑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섰기 때문에 지금처럼 아름다운 마을 경관을 조성했다고 생각한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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