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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생이 부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행합니다" / 성주불교총연합회장 청매암 정도 스님
2022년 05월 17일(화) 10:13 [성주신문]
 

ⓒ 성주신문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이달 관내에선 3년만에 봉축 점등식이 봉행됨에 따라 희망과 치유의 연등이 떠올랐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코로나19 극복 및 일상회복을 두 손 모아 발원한 성주불교총연합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포교활동을 펼치며 중생교화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불기 2566년을 맞아 정도스님(총연합회장)과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 들어본다.


▣ 자기 소개 및 성주불교총연합회 소개
 
지리적으로 가야산과 해인사가 가깝게 자리한 성주가 마음에 들어 2005년에 청매암을 손수 꾸렸다. 현재 청매암의 주지스님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성주불교총연합회의 경우 20여년 정도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회장으로는 6년째 역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이 있긴 하지만 회원 및 불자들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 출가 동기와 청매암을 지은 이유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출가를 결심했다. 40대 초반 해인사에서 공부를 하고 나와 인연있는 절 터를 찾기 위해 십수 년동안 전국을 유랑했다. 그렇게 우연히 대가의 청매암 터를 소개받고 현장을 둘러보니 전생에 인연이 있었던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맨손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쏟아부어 암자를 지었다.


▣ 관내에서 주로 행하는 포교가 있다면?
 
기도는 물론 참선 수행을 겸하고 있다. 나만의 복을 구하는 기도가 아닌 모든 중생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게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시간이 갈수록 기도할 부분이 많아지는 것이 씁쓸하기도 하다. 참선 수행은 조그만 방에서 자기 내면의 일어나는 번뇌 망상을 지우고 지워서 자기의 참모습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포교로 주위를 평안케 하는 것이 목표이다.


▣ 오랜기간 성주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
 
처음에 성주로 와 형편이 어려울 때 한되의 팥죽을 끓여 눈이 오는 날 마을 독거노인 분들께 공양 대접을 하러 갔다. 그때 어르신들의 표정과 말투를 잊을 수 없다.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뵈면서 안부를 물으며 기도를 드리는 일이 행복하고 보람됐다. 그 이후로 절집에 먹을 게 없더라도 팥죽을 끓여 사람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제는 한되가 한말이 되서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아울러 청매나눔회 회원들과 10년이 넘도록 가래떡 판매 수익금으로 대가면사무소에 전달해 보시하고 있다. 나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감사하고 행복한 기억들이다.


▣ 불자가 지켜야할 5가지 계율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덕목은?
 
불자가 지켜야하는 계율은 총 5가지이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불살생이라 생각한다. 즉 어떤 일이 있어도 살생하지 말라는 뜻이다. 살생을 하게 되면 심근이 거칠어지고 정신상태가 올바르지 못해져 사회가 불안해진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축생, 미물, 곤충 등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범주에 두고 살생하지 말아야 한다.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연합회원 및 불자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포교활동과 불우이웃돕기, 성지 순례 등을 계획해 코로나19 이전의 사업들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싶다. 해마다 설악산 봉정암 성지순례를 했었는데 올해도 희망하시는 분들과 동행할 계획이다.


▣ 향후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은?
 
오래전부터 반야심경을 기반으로 108명의 글씨를 받아 108장의 판각을 만들고 있다. 이 목표를 내 생에 마칠 수 있길 희망한다.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든지 반야심경 글자를 주면 내용을 검토해 판각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현재는 시간이 날 때마다 범어 반야심경을 석각하고 있다.


▣ 스님만의 인생 철학이 있다면?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것이 나의 초심이며 단 하나뿐인 마지막 소원이다. 자기 성품을 봐서 모든 중생이 부처가 된다는 일체중생 견성성불이야말로 소승의 발심출가 동기이며, 마지막 서원이다.


▣ 하루 일과와 취미를 소개한다면?
 
새벽 4시쯤 기상해 예불을 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취미는 30년동안 계속 해오고 있는 서각이다. 해인사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당시 팔만대장경 복원 불사를 기획하고 있었다. 그 때 내손으로 팔만대장경을 한판이라도 새기고 싶어 서각을 배우게 됐다. 천년동안 변치 않는 나무로 후학들에게 귀감이 될 작품을 만들겠다고 혜암 큰스님과 약속했다. 앞으로도 수행 방편의 일환으로 이 약속과 취미를 이어나갈 생각이다.


▣질병과 재난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일체 중생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한다. 이제 코로나19가 감소세를 띄고 있고 방역지침이 완화됐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방역이 뚫리지 않도록 개인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적인 재난으로 어르신들이 세상을 떠나시는 걸 볼 때 가슴이 너무 아프다. 빨리 이 고난이 지나 사회가 안정돼 풍요로워지길 바라며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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