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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장 한지성
2022년 08월 16일(화) 09:58 [성주신문]
 

↑↑ 여 환 주
전 재경성주중고 동문회장
ⓒ 성주신문


지난 2022년 7월 15일 성주군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이 지역의 독립운동가 한지성 선생의 독립운동 자료집 발간 기념 행사가 있었다.

필자에게도 초청장이 왔으나 병원검사 등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축하 메시지만 보냈는데 기념사업화 측에서 보내준 82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한지성의 독립운동 자료집을 받고, 직접 참석하지 못한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국가를 위해서 이렇게 수고하신 분들이 아직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지성 선생은 1912년 고향 성주에서 태어나 훌륭한 부모님 덕분에 가천공립보통학교 6년을 졸업하고 대구공립상업학교를 졸업 후 그 시절 편안하고 안정된 직장에 취업할 수 있었으나 국가의 독립을 위하여 중국 국민당 중앙정치학교에서 공부를 더한 뒤 이 나라의 독립운동에 뛰어 들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40년 9월 중국 중경에서 한국광복군을 창설하였다. 임시정부가 한국광복군을 편성한 궁극 목적은 미국, 영국, 중국 등과 함께 세계2차대전에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하여 일제를 상대로 전쟁을 벌여 승리함으로써 당당한 전승국의 자격으로 한국독립을 쟁취하는 것이었다.

한국광복군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안팎의 여러가지 제약 조건을 무릅쓰고 다양한 군사활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미국의 전략사무국(OSS)과 공동작전을 구상한 일과, 인도, 미얀마 전선에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를 파견하여 영국군과 공동으로 군사작전을 전개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1943년 8월 한국광복군에서는 제2차세계대전의 연합국이던 영국군의 요청에 의해 인도-버마(미얀마) 전선으로 인(인도)면(버마)전구공작대를 파견하였다.

이때 한지성 선생은 인면전구공작대장으로서 영어, 일어,중국어 등을 구사할 수 있어서 영국군과 연합하여 정보 수집, 선무방송, 포로 심문, 문서 해독 등으로 일본의 2차세계대전 무력화에 기여하였으며, 특히 일본군 암호문서를 해독하여 고립된 영국군 350명을 탈출시키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바로 이러한 연합군과의 합동작전이 대한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표출시켜 1945년 광복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한지성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질녀 안금생과 결혼 후에도 독립운동하는데 지장을 줄까봐 아이를 갖지 않았다고 한다. 한지성 선생은 조국 광복 후 귀국하여 이 나라의 진정한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이 하나의 통일정부를 이루기를 주장하여 김원봉과 함께 1948년 북으로 넘어가 돌아오지 못함으로써 우리 역사에서 알려지지 못한 안타까운 인물이다.

인면전구공작대원으로 같이 활동했던 일부 인사는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으나 한지성 선생은 아직 받지 못해 유족들(조카분들)의 마음의 상처가 안쓰러움을 느끼고 하루빨리 정부로부터 독립운동가로서 인정받기를 바라면서 1960년대 돌아가신 한지성 선생의 부모님(해방 전 일본 순사들에게 시달린) 마음이 어떠하셨는지를 짐작케 한다.
성주신문 기자  sjnews56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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