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보건소(소장 염석헌)에서는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광견병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애완동물에 의한 공수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국내 광견병은 1993년 강원도 철원군에서의 재발생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강원도 지역에서의 발생이 증가함은 물론 발견 지역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광견병 발생지역 주변으로 겨울철 산행이나 야외활동,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예방법 준수를 주문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광견병은 개에 물려 발병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산 속에서 야생동물이 할퀸 상처 등으로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광견병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여행할 경우 예방접종을 하고 너구리 등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며, 가축(개·고양이) 등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만일 공수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 동물에게 물렸을 경우 즉시 비누나 소독약을 가지고 세척을 하고 철저하게 소독을 하며, 의료진에게 즉각 보여야 한다. 또 사람을 문 애완동물은 적어도 10일간 감시, 동태를 살핀 후 증상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
한편 공수병은 공수병 바이러스의 신경계 감염으로 뇌척수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전파경로는 공수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너구리, 여우, 박쥐)이나 사육동물(개, 고양이 등)에 물리거나 동물의 타액 또는 조직을 다룰 때 눈, 코, 입 또는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잠복기는 13일∼2년으로 물린 곳이 중추신경과 가까울수록 짧으며, 임상증상은 발병초기에는 발열·두통·전신쇠약감 등의 비 특이증상을 보인다. 발병후기에는 불면증, 불안, 혼돈, 부분적인 마비, 환청, 흥분, 타액, 땀, 눈물 등이 과다분비하고 연하곤란, 물을 두려워하는 증세를 보이며 수일(평균 4일)이내에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와 관련 더욱 상세한 내용은 성주군 보건소 예방의약부서(☎ 930-647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