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지난 2일 성주군 성주읍 일원에서 녹색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숲가꾸기 사업 발대식을 갖고 본격 사업추진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도지사, 이창우 성주군수, 숲가꾸기 근로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으며, 도립국악단의 희망의 북소리 연주를 시작으로 근로자 대표 결의문 낭독에 이은 안전교육, 장비전시회, 숲가꾸기 시범 등으로 녹색 일자리 창출의 닻을 올렸다.
이번 숲가꾸기 발대식은 산림을 통해 실업자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어려운 경제난을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각종사업의 조기발주를 유도키 위해 마련된 것이다.
지금까지 녹색성장 숲가꾸기 사업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을 만들어 산림의 공익적 기능과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1984년부터 매년 2만ha정도의 산림사업을 실행해 오고 있으며, 나무의 생장촉진은 물론 부산물을 활용하여 바이오칩 등 대체에너지로 이용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올해에는 사업비 645억원으로 3만7천여ha 산림에 숲가꾸기사업을 조기에 착공, 청년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경제위기 극복과 침체된 사회분위기를 일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IMF 외환위기 때에도 숲가꾸기 사업은 실업자 고용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한편으로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흡수하는 숲을 건강하게 가꾸는 사업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년도 숲가꾸기사업 실행으로 매일 3천687명(연인원 92만1천명)의 저소득층 및 청년실업자에게 일자리 제공과 함께 농산촌 소득향상,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숲가꾸기사업은 밀폐된 숲을 임지여건에 따라 솎아베기, 가지치기, 어린 나무 가꾸기, 덩굴제거 작업 등으로 수목끼리 경쟁을 완화시켜 생장촉진을 유도하는 기술적인 작업이다. 나무 생장량과 탄소흡수량 3배 이상, 직경생장은 2.8배 늘어나고 전국적 수자원 51억톤 증가 등 홍수방지 및 공익적 가치가 47%이상 증가되는 효과가 있다.
김 지사는 “숲가꾸기사업은 목재생산이라는 1차적인 경제적 효과 외에도 고용창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 바이오에너지 생산, 교토의정서 실천, 녹색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며 “또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각종 공사의 조기 발주,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경제난국을 헤쳐 나가는데 경북이 앞서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 앞서 읍회의실에서는 도청, 산림환경연구원, 산림생태과학원, 시·군, 산림조합, 양모협회 관계자 80여명이 모여 산림관계관 회의를 가진 가운데, 2009년도 주요 산림시책 추진계획을 들은 후 애로 및 건의사항을 논의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