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입춘이 지나 연일 포근한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관내 각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일제히 졸업식이 한창이다. 지난 12일 하루 동안 성주고, 성주여고, 가천고등학교를 비롯해 초전중, 성주중, 성주여중, 가천중, 벽진중, 용암중, 수륜중학교 등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에서 동시간 대에 졸업식을 가지고 교정을 나서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13일은 명인중·고등학교, 16일부터는 대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관내 15개 초등학교의 졸업식이 예정돼 있다. ‘눈물의 졸업식’은 옛말이 된 지 오래인 듯하다. 졸업식 노래를 부르며 하나 둘씩 어깨를 들썩이며 울기 시작하다가 마침내 졸업식장이 눈물바다가 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점차 첨단통신의 발달로 인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항상 실시간 연락이 가능해진 아이들에게 ‘이별’로 뭉뚱그려지는 감성적 졸업식에 대한 개념은 희미해졌다. 그래서인지 각 학교 졸업식장마다 문화의 꽃을 피운 듯 특화된 졸업식 정경이 이채롭다. 수학여행과 소풍, 체육대회 등 지난 사진을 편집한 동영상을 보면서 아쉬움을 나누기도 하고, 모듬북 공연으로 축제분위기를 내며 오색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는 감동을 연출하는가 하면, 내빈과 학부모·학생이 원탁에 둘러앉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식을 마친 후 미리 준비된 뷔페 음식을 나누는 등 학교마다 특별한 ‘졸업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저마다의 큰 뜻을 품고서 새 출발이 마냥 설레고 기쁘기만 한 아이들‥ 꿈과 희망이 가득한 미래가 그들 앞에 펼쳐지기를 바라면서 각 학교 졸업식 현장을 스케치해본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들도 이 다음에 다시 만나세” /신영숙 기자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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