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시골마을의 정취를 자랑하는 금산1리(연산마을)에서 새해를 맞아 흥겨운 단합대회가 열렸다. 정월대보름이기도 했던 지난 9일 주민 80여명이 마을회관에 모여 부럼 등 대보름 음식을 나누며 악귀를 쫓고 한해의 안녕을 기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10년 동안 마을의 대소사를 관장하며 주민의 손과 발이 되어준 백전현 이장의 공로를 높이 칭송하고 감사의 뜻으로 순금 40g 상당의 행운의 열쇠를 증정하기도 했다. 백 이장은 주민들이 전기, 상수도 고장을 호소하거나 심지어 연탄불이 꺼지면 밤중이라도 나가서 내일처럼 고쳐주는 등 희생적인 자세로 마을업무를 돌보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녀회장 박연분, 영농회장 백승국, 경로회장 백승권, 청년회장 배점수, 감사 백강흠, 고문 백선기·백인기·백승철, 총무 백승홍 씨 등이 나서서 백 이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항상 마을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온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앞으로도 마을발전을 위해 열성을 다해 일할 것을 다짐했다. 백육기 성주초등학교 교장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며 50만원을 찬조해 화합의 마음을 보태 모임의 훈기를 더했다. 백 이장은 술과 떡, 과일, 통닭 등을 차려 마을 주민들의 호의에 감사를 표했다. 주민들은 마을의 오랜 추억담과 삶의 언저리에 묻어 있는 이런 저런 이야기, 아들·딸·손자·사위·며느리 이야기, 농사이야기 등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골 사는 사람들의 참맛이 물씬 풍기는 광경이었다. 흥겨움이 점점 고조되고 있을 무렵. 마침 백인호 군의장이 방문했다. 마을 어르신들께 세배를 올리며 연산마을 주민들이 의정활동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데 사의를 표했다. 더불어 용기 백배해 군 발전에 진력하겠다고 다짐하며 자주 만나 우정을 나누자고 주문했다. 연산마을은 범죄 없는 평화로운 부락으로 75세대 135명이 거주하면서 서로간 가족 같은 우애를 자랑한다. 연중 20억원 대의 고수익을 올리는 부자마을이기도 한 연산마을은 공무원 진출이나 박사학위 취득 인사가 군내 최고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마을 인심이 좋다며 5가구나 이사를 왔다고 한다. /백종기 대구지사장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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