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기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 행정안전위원회)은 지난 11일 오후 2시 30분 관악구 남현동의 경찰특공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특공대원들에게 “죽음을 무릅쓰고 불길 속으로 뛰어든 결과가 비록 비난 여론이라 해도 주저하거나 흔들려선 안 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위험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것이 경찰특공대의 운명이자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이 경찰을 지켜줄 것”이라며 “용기를 잃지 말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앞서 오전 10시 제281회 임시국회 용산참사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정당한 공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보호돼야 한다”며 “공권력이 불법폭력시위 앞에 무릎꿇어서는 안 되며, 금번 용산 사고를 계기로 불법폭력시위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와 관련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2005년 오산 세교지구와 비교, 경찰의 급박한 대응을 비난하고 있으나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전개된 당시의 농성과는 다르다”며 “금번 시위현장은 한강대로와 접해 있고, 일 평균 차량 통행량이 8만여대로 차량과 보행자가 많아 긴급한 조치가 불가피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경찰 무전녹취록의 ‘시위대가 차량과 행인, 경력에 화염병, 염산병, 골프공을 날리고 있다’는 내용을 통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며 “만일 경찰특공대 투입시기를 놓쳐 시민의 피해가 확산됐다면, 경찰이 직무를 유기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공권력을 바로 세워 시위문화를 개선하는 일이야말로 또 다른 제2의 용산 참사를 막는 길”이라며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불법폭력의 심각성보다 경찰의 과오만을 들춰내려는 비이성적 습성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