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월항면 복지회관에서는 월항관내 16개 작목반 90여명이 모여 공동선별,출하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전원 친환경 품질인증농가로 지난해 롯데마트 70억원, 농협유통에 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월항참스런참외`는 친환경품질인증을 받아 고유브랜드로 롯데마트와 농협유통에 출하하고 있다. 지역민이 농협과 함께 합심단결해 공동출하, 공동선별 및 포장으로 정부보조금(한농가당 100만원이상 지급) 수혜도 받아 도매시장 출하를 금지하고 직거래를 통한 유통구조개선으로 안정된 참외가격확보를 통해 여타방식의 출하보다 이익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기후 농협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매출 100억원, 농협유통 40억원을 목표로 경매시장 출하보다 공동선별 공동출하를 통해 농가수익을 증대하자"고 말하며 "농민들이 농협을 믿고 솔선수범해 참여한 결과 경제사업 전국 1위를 달성해 9천여만원의 환원사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대외마케팅 팀장은 "전략적 제휴로 1개의 조합이 전국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은 월항농협이 유일하다"며 "롯데마트 입장에서는 다른 현장업체와 행사 시 가격조율에서 순발력이 떨어지지만 농협과의 관계에서는 행사로 발생되는 손해액을 공동기금을 조성하여 서로 상생의 길을 모색해 볼 수 있고 년간 전체매출로 볼때는 타방식보다 수익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참외가격이 현지에서 갑자기 가격이 상승할 때는 손해가 발생하지만 대량생산 시기에는 꾸준히 높은 가격이 형성되니 전체수익으로 볼 때는 직거래유통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성주참외는 생산기술에서는 전국최고이지만 유통과 마케팅면에서는 박스경매출하로 수익성이 떨어져 포장과 제품출하방식의 개선으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월항참스런참외와 같이 직거래를 통항 유통구조개선노력이 경매출하를 통한 방식보다 단위수익이 높아 유통고도화가 정착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