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관내 2개의 명문 남·여 고등학교의 대학입시결과가 나왔다. 교발위에 따르면 올해 성주고등학교에서 2명의 서울대 합격생과 연·고대 등 수도권 대학에 대거 합격하였고 여고는 8년 연속 서울대 합격의 행진은 무산되었지만 이화여대, 부산교대 등 다수의 입학생이 나와 명문고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성주여고는 2002년 이후 해마다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성주고등학교가 합류해 경쟁적으로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하면서 전국 군단위 지자체 중에서 명문고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내용별로 살펴보면 성주고등학교는 김태훈(서울대 인문학부), 유대훈(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김진우(연세대 생명공학부)를 포함해 고려대, 포항공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에 합격생을 배출하고 경북대 7명 등 120명 전원이 국립대와 사립대, 전문대학에 진학하였다.
성주여고는 이화여대(허수정 인문학부), 부산교대(석유미), 한양대, 서울시립대, 경북대 7명 등 전원이 국, 공, 사립대 및 전문대학에 진학하였고 명인정보고는 총56명의 재학생 중 80%에 달하는 41명이, 가천고등학교는 17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이와 함께 성주고등학교는 졸업식에서 서울대 합격생 2명에게 교발위장학금 1천만원과 동창회장학금 2천만원을 지급하고 연·고대 합격생에게는 교발위 장학금 3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또한 학생들을 길러낸 교사에게는 격려금으로 100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대 인문학부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복수 합격한 김태훈 학생과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와 포항공대를 복수 합격한 유대훈 학생은 각각 서울대학교를 최종 선택했다.
한편 성주군교발위가 대구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경북대(3억원), 영남대(3억원), 대구대(3억원)에 각각 30실을 확보한 기숙사지원 프로그램에 올해 경북대 14명, 영남대 14명 대구대 10명이 합격해 재학생과 함께 안정된 기숙사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투자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재수생 합격률은 성주고등학교에서 2008년 1명(연세대) 2009년 2명(서울대, 연세대) 등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성주고가 이같이 합격률이 높은 이유는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재수생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주군 교발위는 교육투자 효과가 서울대 입학 등으로 검증되면서 외부유출이 중단되어 관내중학교 졸업생이 대다수 지역고등학교에 진학함에 따라 고교입시에서 외부로 유출되는 학생이 없어 지역인구감소를 억제하는 노력이 정착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초등학교에도 지원을 증대시켜 저학년부터 대도시로 나가는 일을 원천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교발위는 올해도 초, 중, 고등학교의 지원을 위해 1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학생들의 기초학력지원을 위해 많은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