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고령·칠곡 농민회 회원 50여명은 지난 13일 왜관읍 이인기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이 의원이 11일 국회본회의장에서 행한 용산 철거민 참사와 관련한 발언을 빌미 삼아 사죄할 것을 요구하며 규탄대회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용산 철거민 참사를‘자살폭탄테러’에 비유하고 “경찰은 자살폭탄테러를 예상하지 못했다”, “모든 책임은 자살폭탄테러범에게 있다”는 발언과 함께 공권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농민회는 “유족과 서민을 위로하기는커녕 그들을 자살폭탄테러범으로 규정하고 모든 책임을 지웠으며, 경찰에 면죄부를 준 것은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이 의원의 사과와 재수사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