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치러진 전국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전국 180개 지역 중 성주지역의 초·중학생 성적이 전반적으로 중하위권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6일 건국 이래 최초로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전면 공개했다. 정부 차원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하고 학력격차 해소 및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한 교육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최초로 전국 단위의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성주지역 초등의 경우 전국 180개 지역 중 국어 104위, 영어 126위, 수학 101위, 사회 37위, 과학 123위로 나타났다. 중등의 경우 국어 118위, 영어 159위, 수학 129위, 사회 117위, 과학 77위로 나타나 학년이 높아질수록 전체적인 성적이 낮아지는 반면 과학은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 성취수준으로 분류해 평가를 집계한 결과 초등은 ‘보통학력 이상’이 많은 반면 중등으로 갈수록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북 23개 시·군 단위 별로 살펴보면 초등의 경우에는 국어 과목은 19위, 영어 20위, 수학 15위, 사회 7위, 과학 21위로 나타나 사회 과목을 제외하고는 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중등의 경우에는 국어 21위, 영어 23위, 수학 22위, 사회 22위, 과학 20위 등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심각한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영어 과목은 초·중등 모두 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영어교육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경북 내 초등의 경우 경주, 포항, 청도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주, 포항, 청송 등이 전국 최상위에 진입해 경북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다. 교육여건이나 지역적 특성이 유사한 지역 내 학교 간에도 학교장의 리더십, 교사의 열정 등에 따라 학업성취수준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초6, 중3, 고1 학생 19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의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공개로 인해 그동안 철저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학교 간, 지역 간 성적비교가 가능해졌다. 지금까지는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비판 때문에 전수평가를 시행하지 못하고 전체 학생 3∼5% 수준의 표집조사 만으로 학업성취도를 파악한 결과 정확한 실태파악 및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지원대책 수립에 한계가 있었다. 이제부터는 학생 간 경쟁이 아닌 지역 간 학교 간 경쟁이 가능해짐에 따라 교육소비자(학생·학부모)의 선택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어 교육계에 많은 변화의 조짐이 예상된다. 올해는 지역교육청 단위별 성적공개에 한하지만 2011년부터 각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전북 임실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기초학력 미달자의 인원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으며 교육부에서는 전면 재검토 후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 시도된 이번 조사결과에서 예상대로 지역별 학력격차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를 두고 지역을 서열화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나 학력격차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성주군에서도 이번 결과를 토대로 군과 교육청, 교육발전위원회의 전방위적인 지원 아래 각 학교에서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해결방안 모색으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성주의 자존심을 속히 회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학력이상-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 성취목표의 50% 이상을 달성한 학생 ▲기초학력- 성취도 20∼50%의 학생 ▲기초학력미달- 성취도 20% 아래인 학생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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