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생(이것이 인생이여)
노래가사는 인생의 축소판이요
노래 곡절은 인생의 길이지요
애절한 세월, 고통의 세월, 폭풍의 세월, 행복의 세월
울다 웃고 기뻐 춤추다 희망을 찾아
아~아 행복이 가득한
아름다운 인생이여!
‘아∼인생’이라는 노래의 1절 노랫말이다. 이 노래는 재경성주향우회 김재현 회장이 작사와 대사를 했고, 원로가수 남백송 선생이 작곡하여, 남백송과 미모의 여가수 복수미 씨가 듀엣으로 취입한 음반으로 세상에 선 보였다.
이 노래의 탄생 배경을, 작사자 김재현 회장으로부터 들어본다.
김 회장의 선친(작고, 金三龍)과 민족가수 백년설 선생은 선후배 사이로 젊은 시절 두 분이 유난히 가깝게 지내시는 모습을 봐 왔다고 김 회장은 회고한다. 그러한 인연으로 김 회장은 백년설 선생을 “부친의 후배로 또 고향 어르신으로 늘 마음속에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수년 전 평생을 백년설 선생의 노래를 불러서 명실공히 백년설 선생의 후계자로 지칭되고 있는 원로가수 남백송 선생이 주축이 된 ‘백년설기념사업회’를 결성할 때 제일먼저 참여하여 현재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물심양면으로 사업회를 돕고 있다. 일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백 선생의 친일문제에도 적극적인 해명은 물론, 선생의 업적을 알리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또 몇 해 전 성주에서 개최된 ‘제1회 백년설가요제’가 열릴 당시 추진위 부위원장을 맡아 적극 활동하는 등 ‘백년설 선생 일’이라면 누구보다 적극성을 보여 왔다.
김 회장이 백년설 선생에 대한 존경심과 기리는 뜻으로 詩를 하나 썼는데, 남백송 선생을 비롯한 주변 음악인들의 권유로 곡을 붙여 탄생한 노래가 서술한 ‘아∼인생’이다. 작사자의 표현대로 이 노래는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모두 이 한 곡의 노래에 담았다고 한다. 출시 직후 노래를 들어본 주변사람들의 반응으로 보아 벌써부터 앞으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리라 기대하는 바 크다고 입을 모은다.
각종 봉사단체에서 두드러진 활약
작사가 김 회장은 현재 재경성주향우회 회장으로서 3천여명의 출향인사들을 아우르고 타향에서 고향의 정을 느끼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향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출향인의 한사람이다. 만능 스포츠맨으로서 한국경찰 최초의 경찰무궁화체육단을 창설, 초대 단장 겸 총감독을 역임하는 등 경찰무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유도계의 최상급 유단자로서 지난해 5월 대한민국 경우회 전국정기총회 경선에서 당당히 부회장으로 당선되어 120만 회원의 거대조직인 대한민국경우회를 이끌고 있으며, 각종 봉사단체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주)용현개발과 한미시설(주), 영농법인 (주)한주영농 회장으로서 기업인으로도 상당한 위치까지 와 있고, 현재 기업은 두 아들이 운영하고 김 회장은 조언 역할만 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인이며 만능 스포츠맨으로서 각종 단체에 수장을 맡아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김 회장이 다소 의외의 분야인 노래작사를 했다는 것은 누가 봐도 궁금증을 불러내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김 회장의 대답은 의외다. 경찰대학 체육학과 교관과 경찰종합학교 체육학과장 재임 시 무도교범 및 체포호신술 교범출간(경찰교과서), 교육용 경찰체포호신술 테이프제작 등 서적 집필에도 많은 업적을 쌓았으며, 틈틈이 습작으로 시(詩)도 써서 채택되어 한때 매스컴에 이름이 오른 적도 있었다고 실토한다. 그러한 경력이 개인적으로 큰 자랑거리일수도 있겠지만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신문, 잡지, 그리고 기타 매스컴에 인터뷰가 많았지만 한번도 자랑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러면서 이번에 노래 가사를 쓴 것도 결코 외도가 아니라고 강변한다.
대통령이 수여하는 ‘녹조근정훈장’ 등 그동안 수많은 서훈과 상훈이 말해주듯 다방면에 많은 재능을 가진 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해 ‘간 선진한국’ 10월호 커버스토리에 자세하게 소개되어 그의 기부문화 실천 등 사회봉사활동이 많이 알려졌다.
원로가수 남백송과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복수미 씨가 듀엣으로 함께 노래한 ‘아∼인생’의 배경을 살펴보자.
남백송 씨는 듬직한 체구에 감미로운 음색으로 구수한 경상도 사나이의 매력을 한껏 풍겨주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유일하게 우리 노래의 뿌리인 대중가요를 들을 수 있는 프로인 KBS ‘가요무대’에 최다출연을 하고 있다.
그는 방앗간처녀, 전화통신, 죄 많은 인생, 이별의 삼등 열차, 고국 땅, 즐거운 우편배달, 서울간 김 서방, 찢어진 일기장 등 수많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원로가수다. 일제 강점기 노래 하나로 나라 잃은 민중들에게 한없는 위안을 준 국민가수 백년설 선생의 노래를 많이 불러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백년설 후계자’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현역 가수 중 가장 백년설 노래를 잘 부른다고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현재 ‘백년설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백년설 선생의 부인 심연옥 씨와 노래해 히트했던 ‘전화통신’을 새로운 파트너 복수미 씨와 함께 음반을 내고 아베크 송으로 현재 많이 불려지고 있다.
복수미 씨는 음색이 맑고, 매력적이며 독특하여 그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심연옥 보다 더 심연옥 같다’는 평이다. 두 사람은 한 때 마산 MBC 방송국에서 7개월 간 전속으로 노래하는 등 요즈음도 활발하게 같이 활동하여 명콤비로 떠오르고 있다.
남백송 선생은 40여 년 전부터 작곡도 해왔다. 곡을 준 가수들이 크게 인기를 얻지는 못했으나 꽤 알려진 노래도 많다. 근래에는 새로운 콤비인 복수미 씨를 만나 ‘춤추며 노래할래요’, ‘당신을 만나’, ‘미운 당신’, ‘웃으면 정들어요’ 등 많이 알려지고 있는 노래를 남 선생이 작곡하고 복수미 씨가 작사하여 두 분이 함께 노래해 작사, 작곡가로도 콤비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복수미 씨가 작사한 노래가 현재 많은 가수들에게 불리어지고 있다.
두 사람이 백년설기념사업회를 통해 작사자 김재현 회장과 인연이 되어 ‘아∼인생’을 함께 노래하게 된다. ‘아∼인생’이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애창되어 영원한 대중음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최종동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