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각종 화재가 우려되는 가운데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손동호)에서는 `산불방지종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후 변화에 따른 겨울철 건조가 봄까지 지속되면서 산불발생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2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가야산국립공원 산불취약지구에 감시요원을 배치한다.
감시요원은 인화물질 반입을 철저히 통제할 뿐만 아니라 취사 및 흡연 행위 등에 대해 중점 단속할 계획이며 야간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논·밭두렁 태우기 등으로 인한 실화 방지를 위해 주민 계도도 강화할 계획이다.
위반행위 적발 시에는 자연공원법 제28조 1항 및 제29조 1항에 의거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경상남도청,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헬기지원체계를 구축하여 대형산불 발생에 대비하고 있으며 지역주민, 유관기관과도 연계해 산불 발생 즉시 진화인원과 장비 등을 조기 동원해 초동 진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팀장은 "역사문화·자연경관 자원이 풍부한 국립공원은 자손만대에 물려줄 유산이므로 탐방객 및 주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산불방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