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공무원의 갑작스러운 병고가 전해지며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성주군 전 공무원들이 특유의 조직력으로 동료 돕기에 적극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수륜면에 근무 중인 정 걸 씨는 지난해 12월 대구 영대병원에 입원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확진 받고, 현재 무균실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투병소식이 전해지자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따뜻한 위로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모금이 진행된 가운데 한달 새 1천103만5천원의 성금이 모여 최근 정 씨에게 전달했다.
김경호 회장은 “이 성금은 동료들이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정 씨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십시일반 마련한 만큼 백혈병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하며 “또한 공무원들도 뜨거운 동료애를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창우 군수는 “어려울수록 서로 돕는 동료애를 발휘해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고 치하한 후 “공무원들의 온정이 온 군민에게 퍼져,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살기 좋은 성주를 만들어가기 위한 화합의 힘을 이끌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