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수지침이 좀더 발전해 2006년부터 새롭게 서금요법으로 변화되었다. 침은 약간의 통증을 유발하고 1회용으로 낭비도 되니 수지침대신 압진봉, 침봉, 서암봉, 뜸과 같은 편리한 기구를 사용하게 되었다. 끝이 뾰족하지만 별로 아프지 않은 압진봉을 통증자리에 대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보고, 간헐적으로 눌러서 자극을 주거나 증상에 따라 강자극을 주기도 한다. 산천초목이 푸르고 꽃들이 피어나는 5월이다. 이런 화사한 계절이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알러지성 증상을 가진 이들이다. 전체 인구의 15∼20%정도로 조사되고 있다. 가족 중 부모 한쪽에 알러지성이 있으면 다음 세대의 확률이 50%, 부모 모두 알러지성이 있으면 75%정도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알러지성의 여러 가지 항원(알러젠)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바퀴벌레, 곰팡이, 진균류 등, 요즘 같은 낮과 아침저녁의 급격한 기온변화, 환경대기오염(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디젤엔진 등 배기가스 혼합물) 등이다. 증상은 코 안이 가려우면서 연속발작성으로 재채기를 하고, 맑은 콧물이 쉴새없이 나오다가, 민감한 코점막층에 염증이 생겨 코가 막히고 숨이 답답해지는 호흡곤란 증상이 특징적이다. 이외에 눈이나 목안이 가렵거나 충혈돼 눈물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냄새를 잘못 맡기도 한다. 학생들에게 나타나면 입으로 숨을 쉬게되어 더욱 피로감, 권태감, 집중력저하로 학습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봄철 꽃가루 등 특정한 계절에 존재하는 항원에 의한 계절성과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내내 생기는 통년성으로 구분할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흔한 항원으로 통년성이 계절성보다 많다. 서금요법(수지침요법)에서는 코점막 부위의 혈액순환을 조절시켜, 증상을 해소시켜 준다. 즉 코 부위의 상응부인 A28,A30(비강상응부), M2∼4(외경동맥상응부), B24(호흡중추상응부)를 찾아 꼭꼭 눌러 아픈 지점에 금색압진봉으로 20∼30초씩 자극하고 C1,C9(폐호흡상응부)를 추가하면 더 효과가 있다. 그 후 금색 서암봉1호나 6호를 붙여준다. 압진봉이 없으면 손끝으로 꼭꼭 눌러주거나 면봉으로 눌러줘도 효과가 있다. 왼쪽 코의 증상은 왼손에, 양쪽 모두 증상이 있으면 양손 모두 자극한다. 시술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만, 지속적으로 계속 시술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