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의장 이상천)는 지난 11일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제233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개회 첫 날인 11일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집행부와 의원발의 등 각종 안건에 대한 심사를 벌이고 주요 안건에 대한 현황 처리를 했다.
농수산위원회(위원장 김영만)는 ‘경북귀농인지원조례안’ 발의의 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최근에 타 산업에 종사하는 귀농 희망인력의 농촌유입 촉진을 통해 농촌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농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농촌활력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수산위는 도시민의 귀농 촉진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소득안정 및 영농기술교육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된 ‘귀농인 지원조례’를 제안하게 된 것. 이 조례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제정되는 조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촌활력화를 위한 조례제정 등의 위원회 활동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김기홍)는 경부고속도로 영천-경주-언양간 조기완공 대정부 건의안과 학교용지부담금 부과징수 및 특별회계 설치 조례안 등 2건을 심의·의결했다.
영천-경주-언양 구간은 확장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교통량이 한계에 달하고 상습체증 및 교통사고 다발구역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교량 등 구조물도 대부분 평균공용수명인 25년을 훨씬 초과하는 등 도로여건이 최악임에도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량 감소 등을 이유로 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건설소방위에서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확장공사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시하)는 주민투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의 안건을 심의 처리했다. 주요 내용은 투표권을 부여받은 재외국민 또는 외국인이 주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국어와 한국어를 함께 표기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도록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하는 것 등이 있다.
둘째 날인 지난 12일에는 경북 및 도교육청에 대한 2008회계연도 결산검사 실시를 위한 결산검사위원 9명을 선임·위촉했다.
대표위원에는 김천 김응규 도의원, 간사에 영덕 박진현 도의원을 선임했다. 또한 위원에는 박순범(칠곡) 도의원, 지용섭(재무경험자), 박창순(재무경험자), 권흥락(공인회계사), 권태우(공인회계사), 이성렬(세무사), 장영일(세무사)씨를 위촉했다.
이날 선임된 결산검사위원은 지난 14일부터 6월 2일까지 경북 및 도교육청 소관 2008회계연도의 세입·세출예산집행에 대해 지출의 적법성과 예산낭비요인 등의 검사활동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