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도 아니고 게이트볼장도 아니다” 수륜에 사는 K모(30)씨는 최근 주택을 알아보기 위해 성주읍 일대를 다니다가 깜짝 놀랐다. 놀이터로 보이는 공간 옆에 대형 조립식 건물이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K씨는 “조립식 건물 유리창이 깨진 곳도 있고, 유리 조각도 땅바닥에 지저분하게 널려 있었다”며 “건물 내부에는 번듯한 시설물조차 구경하기 어렵고 출입문은 아예 잠겨 있지도 않아 자칫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될 수 도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주실내체육관 뒤 성주게이트볼장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한 체 우범지대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 군은 지난해 초 성주게이트볼장에 불볕더위와 비, 눈을 피할 수 있는 비 가림 시설(도비 2천500만원, 군비 5천36만7천원 등 총 7천536만7천원)을 설치 했다. 문제는 군이 조성한 비 가림 시설에서 발생했다. 지역에는 총 13개의 게이트볼장이 있는데 모두 일반적인 천막형 비 가림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곳만 창고형 비 가림 시설로 만들어졌다. 군은 이에 대한 이유로 인근 주민들의 소음 민원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창고형 비 가림 시설은 소음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여름에는 공기가 잘 안 통해 내부 온도가 높아진다. 이 때문에 대부분 게이트볼 회원들은 무더운 여름철에 이곳을 사실상 이용을 안하고 있다. 이렇게 게이트볼장이 텅 빈 상태로 방치되다 보니 인근 어린이 또는 행인들이 유리창을 깨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게이트볼장 바로 옆에는 소규모 놀이터가 있어 자칫 깨진 유리 탓에 어린이들이 다칠 위험도 있다. 또 일부 지역 비행청소년들의 탈선 공간으로도 이용될 우려가 있는 한편 도시 미관도 크게 해치고 있다. 하지만 군은 획기적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노인들이 자주 게이트볼장을 이용하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지금 와서 다시 리모델링을 할 수도 없는 처지며, 추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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