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용산국방회관에서는 재경 성주중고등학교 동문회(회장 도경회)가 15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신동욱 고문을 비롯해 이상희, 이하영, 최열곤, 유성환, 한인규 박사 등 원로 고문들이 대거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으며, 기수별로 고른 참석률을 보였다. 도 회장은 회장단, 이사, 자문위원, 사무국원 등 참석자들을 일일이 거명해 박수로 환영을 표했고, 타향에서 동문간의 단합됨을 과시했다. 도 회장은 인사말에서 “동문회가 어느 때부턴가 조금 침체된 듯한 느낌입니다. 이유를 굳이 유추해 본다면 향우회, 각 면민회, 동기회 등 모임이 많은 것도 한 요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며 “이번에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되어 1천100여명의 회원에게 봉사할 만반의 준비가 되었으니 회원 모두가 동문회 활성화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광 출신 동문들도 많이 참석토록 함께 힘을 모읍시다. 동문회는 많이 모여 좀 시끌벅적해야 활성화도 되고 선후배간 진한 동문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회원수첩 발행을 위한 주소 파악에 협조해 줄 것과 회칙개정 및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며칠 전 향우회 정기총회 시 지금까지 별도 운영되던 성주산악회를 향우회로 이관·운영하게 됨도 보고했다. 유성환 고문, 심산 선생 추모제에 성주인 참석 독려 이어 유성환 고문은 격려사에서 매년 5월 10일 수유리 심산 김창숙 선생 묘소에서 거행되는 추모제에 많은 성주인들의 참여를 간곡히 당부했다. 거유 석학이며 항일운동가인 심산 선생이 우리의 성주인임에도 저조한 참석률을 지적했다. “지금 반포근린공원에 지하 2층 지상 3층의 ‘심산 기념관’ 건립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적 관심을 가진 심산 선생 추모제에 적극적인 성주인들의 참여가 아쉽습니다”고 말했다. “부정·불의를 보고 못 참는 민족정신과 민족애를 가진 심산 선생이 일제에 항거하다 고문의 후유증으로 앉은뱅이가 되기도 했고, 당시 일본재판관이 본적과 주소를 물었으나 ‘나라를 잃었는데 무슨 놈의 주소가 있나’라고 항거한 얘기는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유도회(儒道會) 조직, 성균관대학교 설립 등 교육구국운동에 앞장섰으며,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서 항거한 용기있는 어른께서 우리 성주인이라는 것을 항시 잊지 말자”고 역설했다. 유 고문은 한때 야당정치인으로 이름을 날린 소신에 찬 달변가이며 웅변가 였는데 오늘은 당시의 열변을 볼 수 없어 세월의 무게를 느꼈지만 차분하면서도 논리정연한 그의 격려사를 모두들 숨 죽이고 경청했다. 이처럼 고향에 얽힌 얘기들을 허심탄회하게 일깨워줄 수 있는 동문회야말로 선후배간의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장이라고 보여진다. 최종동 서울지사장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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