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erve` 우리는 봉사한다는 라이온스클럽은 성실성과 에너지로 자신의 지역사회와 세계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돕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봉사단체이다. 관내에도 오랜 역사를 가진 성주라이온스클럽이 있다. 특히 성주라이온스클럽은 7월 1일부터 이재원 회장 체제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일 이재원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소감과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들도 함께 담아봤다.
■ 회장을 맡게 된 소감은?
회장을 맡아 클럽을 잘 이끌어야 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장을 맡게 된 이상 일 년간 클럽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회원으로 지내오면서 생각하고 있던 일들을 이제는 하나씩 이루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회원들이 뜻을 모아 함께 화합되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는데 힘쓰겠다. 아울러 더 열심히 해서 라이온스클럽이 지역을 대표하는 봉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게 된 계기는?
성주에서 태어났지만 중학교를 마치고 대구로 나갔다. 1989년도에 대구에서 하고 있던 사업을 경북지역으로 옮기면서 고향 성주로 오게 됐다.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만큼 사회단체에 한 군데라도 가입해 꾸준하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생각은 늘 갖고 있었다. 라이온스클럽이 봉사단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는데 마침 친구가 총무를 맡고 있으면서 가입을 권유했다.
봉사는 남에게 도움을 기대지 않고 스스로 돕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원들은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특별금으로 운영하고 불우이웃을 돕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그게 참으로 뜻깊은 일인 것 같다. 앞으로도 봉사를 통해 더 많은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 임기 동안 중점을 둔 사항은?
매년 회장특별봉사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봉사단체인 만큼 아프리카 아이들의 눈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 2천개(시가 1억원 상당)를 아프리카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지역이나 제3세계 국가에서 시력을 잃어가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들의 시력 보호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선글라스는 신원섭(성주읍)씨의 스폰서를 받아서 추진하게 됐으며, 화물운송비를 포함한 포장비 등 부대비용은 일체 내가 부담한다. 이 사업은 10월 말에서 11월에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내년 초에 지역 어르신을 위해 돋보기안경을 전달할 예정이다. 10개 읍면 200여명에게 안경점을 방문해 시력측정 후 개인 시력에 맞는 돋보기를 맞출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매년 추진하고 있는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 취임식 때도 고등학생 3명(각 30만원씩), 중학생 2명(각 30만원씩)에게 전달한 바 있으며, 회장을 역임한 신재희 원장이 매년 500만원씩 10년간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미래 인재 발굴·지원에도 노력하고 있다.
■ 라이온스클럽만의 장점이 있다면?
역대 회장님들이 잘해 왔기에 라이온스클럽에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덕망 있는 역대 회장님들의 활동을 후배들이 본받아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 나 역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 봉사활동을 함에 있어서 회원간 화합과 단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클럽은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그만큼 더 화합되고 단합이 잘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회원 누구나 주어진 임무에 충실히 활동하고 있어 이상적인 클럽이라 생각한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주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산업단지 유치이다. 산업단지가 지역에 유치돼야 지역이 발전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성주일반산업단지 1·2차는 성공적이라 평가한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미분양되는 산업단지도 많은 가운데 성주1산단은 100% 분양, 2산단 역시 60% 이상 조기분양이 완료됐다. 지역발전을 위해 산단 유치는 불가피한 일이다. 미래를 보면 산단 유치를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 참외농사도 물론 중요하지만 농업에만 기대할 수는 없다. 지금이야 성주가 전국 참외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근 칠곡군, 상주시에서도 참외가 생산되고 있다. 전라도 지역에서도 참외가 생산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과거도 중요하지만 미래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폐기물매립장의 악취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도 있지만 산단 유치를 위해서는 폐기물매립장이 설치돼야 한다. 타 지자체에서도 산단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주민들이 산단 유치만 찬성하고 폐기물매립장 설치는 반대해 결국 무산된 사례도 있다. 산단이 들어서야 근로자 및 가족들로 인구 유입도 되고 결국 지역이 발전한다. 성주군의 산단 유치가 참외와 더불어 성주의 자랑이라 생각한다.
■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기본에 충실하자`이다. 기본이 충실하면 모든 일에 문제될 것이 없다. 예를 들어 웃어른이 계시면 물 한 그릇이라도 먼저 양보할 줄 아는 기본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도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이 행사에 많이 참석해 도와주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잘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아울러 봉사활동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성주라이온스클럽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길 바란다.
이재원 회장 △1959년 선남면 출신 △대구공업대 졸업, 계명대 경영대학원 수료 △경북신문 기자, 선진건설 대표, 성주라이온스클럽 회장 △혜성회 전 회장 등 역임 △아내 김명애씨와 1남2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