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을 맞아 각 읍면별로 주민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선남면에서는 지난 10일 면사무소 전정에서 면민의 안녕과 지역사회 화합을 기원하는 면민안녕 기원제를 지냈다. 이날 선남면풍물패의 지신밟기를 통해 복을 불러들이고 나쁜 액을 몰아냈으며, 올 한해 면민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지냈다.
장덕희 선남면장은 "올 한해 더 화합하고 소통하는 행복성주를 기원하고 삼오시대(5·5·5)가 실현되게 하며, 선남면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소원 성취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대가면은 지난 8일 직원과 이장상록회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이장회의 겸 윷놀이 행사를 가졌다.
부서별 업무 전달 후 이어진 이날 윷놀이에는 이장들과 배재만 군의장, 배창곤 대가농협조합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옥자 대가면장은 "직원들과 이장들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면행정 추진의 최일선에서 이장상록회가 솔선수범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초전면에서는 지난 10일 이장상록회와 `큰울림풍물패` 그리고 농협을 비롯한 유관기관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보름의 참의미를 새기며 면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단합행사를 가졌다.
면직원을 비롯한 대장1·4리 이장 30여명은 소재지 청소로 하루를 시작했으며, 마을 방송을 통해 `내 집 앞은 내가 청소하기`를 독려하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허윤홍 초전면장은 "보름달 같이 우리 면에도 복이 가득차기를 소망한다"며 "천·지·인이 합해지는 대보름에 24개리 마을마다 화합과 유대를 이루는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벽진면에서도 지난 10일 면소재지에서 지신밟기 행사를 가졌다.
벽진농악보존회 회원 20여명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신명나는 농악소리를 시작으로 면사무소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를 돌며 벽진면의 발전과 면민들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지신을 밟는 시간을 가졌다.
우한상 벽진면장은 "올 한해 면민과 직원들 모두 가내 두루 평안하고 소망하는 일들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월항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원들은 지난 6일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윷놀이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남녀지도자 40여명 외에도 월항면기관 및 사회단체장 20여명, 면사무소 직원 20여명이 함께해 저녁식사와 윷놀이 및 경품 추첨 등을 통해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백춘기 월항면장은 "오늘 행사가 면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길 바라고, 면 발전에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국적인 AI 및 구제역 확산에 따라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를 취소한 곳도 있다.
지난 11일 금수면 성주생활문화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행사인 면민안녕기원제는 AI확산 및 구제역 발생에 의해 취소됐다.
매년 정월대보름날에 실시되던 금수면 면민안녕기원제는 지역주민과 재경향우회, 도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풍물패의 흥겨운 풍물놀이, 우리민족 고유의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마을대항전으로 실시해 마을의 화합과 단결을 유도하고, 저녁에는 면민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달집을 태우면서 한해동안 액운을 방지하고 소원을 기원하는 큰 행사로 알려져 있다.
가천면(면장 주재범)도 AI차단 방역을 위해 지난 11일 예정돼 있던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를 취소했다.
매년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로 면민의 안녕 및 풍년을 기원하며 축제처럼 정월대보름을 즐겨왔으며, 올해도 창천3리 회화나무 동제, 신계리 달집태우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AI에 이어 구제역까지 확산돼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민속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