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여고하키부가 지난달 13일부터 동해 웰빙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17 KBS배 전국춘계 남녀하키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하키명문고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예선을 치르면서 부상선수가 5명이나 생기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당당히 조별 예선 1위로 올라갔고 준결승에서 승부치기로 짜릿한 승리를 했다.
결승전에서는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여고부 최강팀으로 평가되는 태장고와 만나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도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곽민경(3년)선수가 우수선수상에 선정돼 아쉬움을 달랬다.
전홍권 감독은 "모든 대회가 힘들지만 특히 이번 대회가 힘들었다"며 "후보 선수가 1명밖에 없어 부상 선수들이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고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팠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매년 좋은 성적을 내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여고 하키부는 KBS배 전국춘계 남녀하키대회, 전국종별 하키선수권 대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전국체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하키대회 등 최근 열리는 전국단위대회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명실공히 하키명문고로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했다.
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