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연금 수급자 53만100명에게 약 1조9천290억원(매월 1천608억)을 지급했다고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가 밝혔다.
국민연금이 2016년 지급한 전국 급여비 총액은 17조700억원이며, 대구·경북이 11%를 차지했다. 올해는 약 54만9천명에게 2조1천450억원의 국민연금이 대구·경북에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구·경북의 연금 수급자는 2015년 49만5천24명보다 약 7% 늘어났으며, 2015년 1조7천325억원보다 1천965억 늘어난 1조9천290억원으로 약 11% 증가했다.
대구·경북의 총 지급액 중 82.6%인 1조5천947억이 노령연금(41만5천153명)으로 지급됐으며, 유족연금(8만4천742명)과 장애연금(8천762명)이 각각 11%(2천127억원), 2%(380억원)를 차지했다.
현재 국민연금 수급연령인 61세 이상 경북지역 인구는 64만2천50명이며, 이들 중 수급자는 27만8천637명(43.4%)으로 전국평균 39.8%를 3%p 이상 상회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의 61세 이상 인구증가율은 1.2배인 반면 61세 이상 수급자 증가율은 1.5배(11년 전국 250만명→ 16년 376만명)로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앞으로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수급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용기 국민연금 대구지역본부장은 "대구·경북의 연급수급자와 금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고령인구 증가에 대비해 많은 국민이 연금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국민 1연금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