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수륜면 법산마을 회관에서 마을 어르신 70여명을 모신 가운데 어버이날 효 한마당 큰잔치가 열렸다.
매년 어버이날 열리는 효 한마당 큰잔치는 최경수 이장을 중심으로 청년회와 부녀회가 앞장서며 또한 대구에 거주하는 최낙곤 향우회장, 최석주 총무 등 수륜출신 향우회가 찾아와 힘을 보탰다.
최경수 이장은 "마을의 어르신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시기 때문에 마음이 든든하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모든 시름을 잊으시고 정담을 나누면서 즐거운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산마을은 인근지방에서 `孝 마을`로 통하고 영천최씨 동성대촌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 중의 한 마을이다. 또한 성주군수의 효부상, 대구 보화원의 효행표창 등 수상자가 8명이나 생존해 있어 성주군에서 `효마을 법산`이라고 명명했다.
시아버지의 불치병을 낫기 위한 안동권씨 며느리의 살신성효(殺身成孝)의 효행은 유명한 이야기이며, 당시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영남 일원의 선비학자들이 `최효부 안동권씨 실기록` 문집을 편찬하기에 이르렀다.
최효부 안동권씨의 손자인 故 최창곤 회장은 할머니가 생전에 살던 터에 `효부의 집`을 개축해 공덕을 기리고 있고 효행상을 제정했다. 아울러 사재 10억여원을 들여 `법산숭효원`을 건립해 학생들의 단체 방문 및 효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 효 문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종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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