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환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이 지난 26일 명예퇴임식을 끝으로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병환 사무처장은 탁월한 기획력과 함께 온화하고 배려심 있는 성격으로 폭넓은 소통을 이루며 경북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공직자라는 평을 들어왔다. 이번 명예퇴임도 조직의 활로를 꾀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 후반기 간부인사에 도지사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다. 이날 김관용 지사는 35년간 공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평생을 국가와 지역발전에 쏟은 공적을 치하하며 공로패와 함께 1급 관리관으로 승진 임용장을 수여했다. 1983년 7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중앙의 내무부에서 13년간 실무경험을 쌓고, 경상북도에서 통상과장, 도지사 비서실장, 일자리투자본부장, 자치행정국장 등 도정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5년에는 일반직공무원으로 최고위직이라고 할 수 있는 2급 지방이사관으로 승진했다. 특히, 영주부시장 등 행정 최일선에서 쌓은 현장경험과 함께,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을 맡아 지방행정을 폭넓게 다루어 온 역량으로 누구보다 정통한 지역발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오랜 헌신과 공적을 두루 인정받아 우수공무원 녹조근정훈장 수상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 내무부장관 표창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이병환 사무처장은 "지난 공직생활 동안 경북 발전과 도민들을 위해 신명나게 일할 수 있었던 인연을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주위 모든 분들에게 받았던 이상으로 우리사회에 환원하는 제2의 인생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기에 이제는 고향 성주 발전을 위한 작은 밀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