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천과 저수지는 외래종으로 인해 생태계 혼란에 빠져 토종 어자원이 감소되고 있다. 이에 각 읍면에서는 지난 10일 토착어종의 활성화 및 건강한 하천 생태계를 위해 잉어와 붕어 민물 치어들을 방류했다.
가천면은 지역의원 및 환경지도자협의회 10명과 함께 대가천변에서 잉어와 붕어 치어 1만미를 방류했다.
주재범 가천면장은 "사라져 가고 있는 자연생태계를 복원해 토속어종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친환경을 만들 계획이며, 앞으로 불법 포획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도·단속을 집중 실시해 어업질서 확립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가면에서는 옥성리 공장리제와 지산지에서 잉어 치어 5천마리, 붕어 치어 5천마리를 직원 3명이 모여 방류했다.
임옥자 대가면장은 방류 현장을 지켜보면서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클린대가가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지속적으로 치어 방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벽진면은 관내 봉학지와 점복지에 10개 읍면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인 잉어·붕어 총 2만마리를 방류했다.
김흥규 용암1동장은 "저수지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므로, 주민 모두가 생태복원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고 저수지를 우리집처럼 아껴줄 것"을 당부했다.
우한상 벽진면장은 "관내 저수지의 외래어종 유입으로 토종어종의 개체수가 많이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토종어종 방류를 추진해 건강한 저수지 생태계를 만들겠으며 지역 주민 또한 불법 어구를 이용한 어업 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용암면에서는 계상리 상현지에 군의원, 관계공무원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붕어, 잉어 치어 각 3천마리를 방류했다.
이인식 용암면장은 "외래어종 유입 탓에 사라져 가는 자연생태계를 복원해 토속어종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전면은 관내 뒷미지, 송골지, 회골지 등의 저수지에서 초전면 직원 및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어 1만2천미를 방류했다.
허윤홍 초전면장은 "이번 방류가 사라져가는 토속어류 수중 생태계 회복과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치어들은 경북토속어류산업화센터에서 4~6cm 크기에 전문기관 질병검사를 모두 통과한 우량종묘로 3~4년뒤 20cm내외 크기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어족자원 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