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선교사의 아이디어로 `별고을어린이테니스단`을 구성해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을 위한 매직테니스교실이 운영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금오공업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이창훈 교사는 지난 3월부터 매주 금요일 성주테니스코트에서 지역의 테니스에 관심 있는 어린이와 시들어가는 테니스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매직테니스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테니스는 특성상 실습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조강사가 많이 필요하다. 이창훈 교사는 많은 지원자들을 혼자는 소화할 수 없어 테니스 동호인들에게 재능기부를 부탁해 현재 9명의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 이 교사는 어린이테니스교실을 위해 개인적으로 KTA매직테니스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전문지식습득에 노력했다. 또한 어린이 테니스지도법 및 훈련방법을 연구해 직접 적용한 결과,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입소문이 나면서 교육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성주테니스장을 직접 방문한 경상북도교육청 임종식 정책국장은 "교육계의 도움 없이 이렇게 열렬한 호응이 있기까지의 노력을 치하한다"며 "일찍 찾아와 격려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어린이들이 방과후 시간을 부모와 함께하는 것은 `밥상머리 교육`보다도 훨씬 더 효과적인 가정교육이며 가족의 건강까지 유지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프로그램"이라고 격려했다. 임 국장은 또 "지역교육청에서 이러한 우수사례를 발굴해 홍보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앞으로 도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이 없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성주중 이병일 교장, 성주여중 김호연 교장, 벽진중 문성혜 교장, 용암중 한국환 교장, 성주신문 최성고 대표도 참석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성원하며 의미를 더했다. 인근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달성군, 칠곡군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갔으며, 조만간 대전에서도 방문할 예정이다. 최성고 대표는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심을 보이며 벤치마킹하러 오는 것은 각 지역에서도 체육청소년 문화 활성화에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청소년을 비행이나 게임에서 다양한 생활스포츠로 유인하는 것은 학교의 학생생활지도 뿐만 아니라 건전한 지역청소년문화 기반 조성에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별고을어린이테니스단의 매직테니스교실은 지난 3월에 이창훈 교사가 시작해 현재 어린이 24명, 학부모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대상은 8~12세의 어린이와 이들의 부모이고, 모든 교육은 무료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눈에 띈다. 매직테니스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도겸(성주초 3년) 학생은 지난 5월 소양강배 매직테니스대회에 출전해 8강에 이르는 실적을 거뒀다. 도겸 학생은 "매직테니스교실에서 아빠와 함께 운동하며 즐길 수 있어서 다른 어떤 운동보다도 재미있다"며 "아빠랑 테니스 대회에 참가해 입상해 보는 것이 꿈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종편집:2025-07-18 오후 05: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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