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31일 치러지는 제4회 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지역에서도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달 10일 군수 출마자 물망에 오른 전수복 군의원과 우인회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 특보가 같은 날 나란히 출판기념회를 가진 것은 내년 선거전을 대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 시선을 끈 바 있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전 성주부군수인 문재환 경북도의회 기획과학전문위원이 성주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40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명예퇴임을, 또 박기진 전 성주부군수 역시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경상북도 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직을 사퇴했다.
문재환 전 성주부군수
성주가 고향으로 초전초교, 성주중, 성주농고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정책개발대학원을 수료한 문재환 전 부군수(58)는 성주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달 30일 경북도의회 기획과학전문위원을 명예 퇴임했다.
문 전 부군수는 지난 65년 10월 1일 성주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새마을부서에서 직원·계장·과장까지 10여 년 간 몸담으면서 초창기 새마을 사업이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던 1970년대 지붕개량·농로확장·안길 확장·담장개량·소교량 가설 등 성주군 2백32개 마을 구석구석을 헤맸다.
특히 80년대 전국 5만호 주택개량을 위해 거국적으로 추진할 때 초임 주택계장을 맡아 선남면 성원1리 황신마을 취락구조개선사업을 위해 1개월 가량 마을에서 취침을 하면서 추진하는 등 군내 7개 마을을 조성한 바 있다.
또 선남면 도성리 국도변 불량주택 이전을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새마을금고·새마을문고 육성 등 그야말로 새마을의 산 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또한 성주군 새마을과장 시절에 성주의 오랜 숙원사업인 성밖숲 공원조성을 위해 어느 누구도 감히 엄두도 못 내린 일을 손수 앞장서 1만여평의 군민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성주댐 수몰지에 매몰될 뻔했던 자연석 15톤 가량의 크기의 돌을 수점 옮기는 등, 오늘날의 성밖숲을 성주군의 명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울러 성주군 내무과장, 기획실장, 기획감사실장 직을 역임하면서 성주군 장기종합개발계획수립, 원만한 인사운영, 지역균형개발과 예산운영의 효율적 운영 등에 남달리 노력했으며, 특히 의회와도 유기적인 협조로 항상 존경의 인물로 손꼽혀왔다.
2003년도 도 공무원 교육과장으로 첫 도에 입문하여 교육프로그램의 획기적인 개발과 교육환경개선에도 힘썼으며, 법무담당관 시절에는 행정소송 승소율을 100% 달성한 바 있고 도시계획과장 재임시는 지방공단조성, 택지개발, 관광레저시설 확충 등 도시계획시설 심의의결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했다.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받아 지사표창, 장관표창, 총리표창 2회,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금년 1월 31일에는 고향인 성주부군수로 발탁되어 8개월 간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봉사 해왔으나, 본의 아니게 군수출마설로 이 군수와 갈등을 빚어 도의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군민의 뜻에 따라 금번 명예퇴임을 하고 성주군수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문재환 전 부군수는 『40년 간의 공직생활의 경험으로 성주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 하겠다』는 의연한 결의를 다짐했다.
박기진 성주부군수
박기진 전 성주부군수(59)는 내년도 지방선거 출마준비를 위해 그동안 근무하던 경상북도 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직을 지난달 30일자로 사퇴했다.
박 전 부군수는 35년 동안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행정경험, 특히 경상북도청에서 27년 동안 근무하면서 쌓은 중앙과 도의 폭넓은 인간관계와 행정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또 낙후된 성주군에 더 많은 중앙과 도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성주군 장기 발전계획을 앞당겨 추진하고 성주부군수로 재직하면서 구상한 성주군 발전시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함께 내년도 선거전을 8개월 여 앞두고 지역내 크고 작은 행사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 박 전 부군수는 광역의원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주군 금수면 출신으로 벽진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박 전 부군수는 경북도청에서 27년 동안 근무하는 동안 아동복지계장, 노정계장, 건전생활계장, 체육지원계장, 도시계획계장, 지역계획계장, 경상북도 문화엑스포 운영부장·총무부장, 도시계획과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경북도청 전 직원들에 의한 직위공무제 시행 제1호로 조직부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총무과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2월 18일자로 고향인 성주부군수로 부임하여 성주군 발전과 군민복지증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오다가 후배 공무원들에게 승진의 기회를 터주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 위해 금년 2월에 명예로운 퇴임을 하고 지금까지 경상북도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해왔다.
박 전 부군수는 항상 일하면서 공부하고 공부하면서 일하는 것을 생활신조로 삼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공무원 재직중에 장관표창 5회, 국무총리표창 2회, 대통령표창 1회를 수상했다.
아울러 2005년 상반기 정부포상에서 35년 동안 공무원으로서 평생을 봉사정신으로 직무에 정려하여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3급, 지방부이사관)을 수상키도 했다.
공부하고 연구하고 창의하는 공무원으로서 대구시 공무원소양고사 1위, 경상북도공무원 소양고사 1위, 내무부전국지방공무원소양고사 2위를 한데 이어 공무원직무훈련과정에서도 3차례나 1위를 하는 등 개인의 능력 발전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함으로써 특유의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의 원천이 됐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