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외국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사회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이주자, 국제 결혼인들과 그 가족들 6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 자아실현의 계기를 마련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력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도비와 군비 각 2천4백50만원의 예산으로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이 교육을 맡아 한국 및 성주의 역사·문화·관습 예절을 교육하고, 문화예술공연관람, 음식만들기, 도자기, 문화유적 답사, 공연발표회, 전시회 등을 통해 체험의 기회를 갖는다.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교육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외국인이 생계에 주력, 교육 참여자 확보가 어려웠으며, 다양한 언어·문화권의 외국인이 참여해 언어소통, 교육의 일관성에 어려움이 발생키도 했다. 또한 국제결혼을 한 부부 교육생들 중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경우는 1쌍에 불과하고 대부분 여성들만 수강함으로써 교육의 취지를 100% 살리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2006년 수강생 모집시에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단일 문화권의 교육생을 모집,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관습뿐만 아니라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한국언어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국제결혼인 교육 시에는 가능한 부부가 함께 수강하도록 해 최대한의 교육효과를 거양토록 할 방침이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