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성주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완료, 지난 8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창우 군수, 이인기 국회의원, 조상용 군의장을 위시한 군의원과 방대선·김기대 도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성주군민이 대거 참석하여 준공을 축하했다. 식에 앞서 유공자에 대한 시상으로 환경관리공단 홍운표·환경보호과 최호근씨가 도지사 표창을, 진도종합건설(주) 우지훈씨가 군수 감사패를, 환경관리공단 윤형열·진도종합건설(주) 구병출 씨가 각각 군수 표창을 받았다. 이창우 군수는 『늘어가는 생활하수, 산업·축산폐수 등의 오염원은 물이 스스로 정화하는 자정능력의 한계점에 도달하게 했다』며 『이에 수질회복을 위해 시설을 준공, 이제는 군민 여러분의 환경보전에 대한 성숙한 동참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이인기 국회의원은 시설 준공까지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한 후 『최근 농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쌀 관세화 비준 표결을 오는 16일로 예상, 농민들과 우리 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이들과 뜻을 함께 해 농민 권익과 입장을 대변할 것』임을 다짐했다. 또한 조상용 군의장은 『이번 준공으로 지역주민들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향유하게 것도 기쁘지만 깨끗한 생태계를 후대에 고스란히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우리들에게 환경보전 측면에서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방대선 도의원은 『환경오염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맑은 물과 깨끗한 환경보전은 우리의 최대 과제』라며 『이 시설은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마이자 최소한의 행보가 될 것』이라고 밝힌 후 지역 환경개선에 필요한 예산확보에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한편 성주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은 공중 보건 위생 및 하천 오염방지로 방류수역의 수질을 보전하고 생활하수를 적정처리해 수질오염 방지와 환경 기초 시설 확충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한 수질 제공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송용섭 환경보호과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99년 7월 20일 환경관리공단과 위탁협약을 체결한 후 2000년 2월 21일 현 위치로 최종 확정했고, 2001년 1월 15일 주민 공청회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음을 밝혔다. 이어 2002년 3월부터 8월까지 부지 및 진입도로 11,200㎡를 매입 완료, 동년 10월 15일 진도종합건설 외 2개소와 계약을 체결한 후 7일 후 공사를 착공, 3년만인 지난달 14일 공사를 완료하게 됐다고. 이때 양여금 85억원·도비 19억원·군비 43억원·기금 14억원의 총 공사비 약 1백61억여원을 투입해 1일 4천5백톤의 처리 규모로 건설, 성주군민 전체의 30%, 1만4천여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특히 국내 독자적인 하수고도처리기술인 KIDEA(SBR) 공법을 채택, 이 공법은 하수처리시설의 간편한 조작 뿐 아니라, 설치에 필요한 공간·설치비용과 운영비에서 기존보다 20∼30%정도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전국 최초로 친환경적인 생태습지를 조성하여 방류수 수질의 오염도를 한층 더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하천의 부영양화를 유발하는 질소(N)와 인(P)의 처리 기술이 우수해 깨끗한 수자원 확보와 쾌적한 자연 생태계 보전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