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륜면 백운리 일원에서 생산되는 토종꿀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27년간 토종꿀 생산에 힘써온 박세경·김이화 부부는 6년 전 고향인 성주에 정착, 고품질의 토종꿀 생산에 힘쓰고 있다.
박세경 씨는 『가야산은 우리나라 어느 곳보다 토종벌을 키울 여건이 우수하다』며 『환경오염이 전혀 안된 청정지역으로 밤낮 기온 차가 큰 기후조건이 가야산표 토종꿀을 생산하기에 적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백종의 야생화와 싸리, 칡, 약초 등 밀원이 풍부해 벌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장소』라고 덧붙였다.
특히 자신들이 분봉한 벌통을 소비자들이 키워 꿀을 뜰 수 있게 분양사업도 펼치고 있어 가족단위 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주말농장에는 대구, 부산, 서울 등지의 고객들이 몰려 토종꿀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같이 생산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매년 11월 셋째주 일요일이면 「도시민과 농촌의 만남」이라는 행사를 개최, 소비자의 토종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김이화 씨는 『토종꿀은 양봉과 달리 1년에 단 한번 채취(11월 1개월 정도)한다』며 『또한 꽃에서 채취한 순수한 자연물로 꿀의 80%이상이 당분으로 구성된 단당류이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 흡수가 쉽고 영양가가 풍부한 종합영양제』라고 소개했다.
금년에는 2백50통의 벌통에서 5백 되의 꿀을 생산, 현재 생산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판매를 마친 상황으로 누군가는 토종벌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가야산 토종꿀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품으로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해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