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여성의 섬세함으로 지역발전에 일조 하겠다』며 성주군 최초 여성리장으로 활동을 시작한 벽진면 봉계1리에 김형순(50)씨.
봉계1리는 86호가 거주, 벽진면내에서 두 번째 가는 마을로 김씨가 리장을 맡은 지 1년 2개월만에 40여평의 마을회관 건립을 성사시켰다.
김씨는 『총 1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마을회관을 건립하고 나니 여성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용기가 생겼다』며 주민 및 출향인사, 관계기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처음 이장 일을 시작할 당시 2백60여명의 주민을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주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마을회관 건립 및 이장 활동을 잘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을주민들은 『김형순 이장님은 군내 뿐 아니라 경북에서 1위 가는 이장님』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이장님의 적극적인 활동에 동네에 복이 저절로 굴러오는 듯 하다』고 말했다.
마을주민들의 협조 하에 임기가 끝나기 전 마을입구 도로 확장을 마치고 싶다고 말하는 김씨는 『마을회관은 앞으로 동네 주민들의 장례예식장으로 사용할 것으로 더욱 발전하고 화합하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월 3일에는 보광병원·대구수성로타리클럽과의 자매결연식을 개최할 계획으로 도농교류를 통한 상생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박해옥 기자